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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가정신이 창조경제 만든다] 실패에 가혹하면 안된다

재기 어려운 상황에선 기업가 정신 발휘 못해

전문가들은 1세대 기업인들의 인재양성 철학이 오늘날 보다 발전적으로 계승돼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전성철 IGM 세계경영연구원 회장은 "산업사회에서 지식사회로 접어든 지금 창업 1세대들의 인재육성ㆍ인재경영 철학은 더 강화, 계승돼야 한다"며 "다만 양적인 근무시간으로 승부하는 시대는 이미 지난 만큼 이전의 지식주입식 교육은 이제는 창조력이라는 개인 역량을 키우는 것으로 바뀔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창조적 인재육성은 천재 한 명을 찾아 길러내는 것이 아니라 지식이라는 마중물을 바탕으로 조직원 모두가 집단 지성을 발휘할 수 있는 지식 프로세스를 구축하는 것"이라며 "결국 지식 프로세스 구축이 과거 창업 1세대들의 인재경영 철학을 현대적으로 계승하는 핵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리 사회 전반의 기업가정신을 함양하고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조기교육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미국ㆍ유럽 등 선진국에 비해 한국은 기업가정신에 대한 조기교육이 지나치게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실제 미국은 카우프만재단 등 민간단체가 초ㆍ중ㆍ고ㆍ대학생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기업가정신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초등학교부터 대학에 이르기까지 기업가정신 함양을 위한 교육을 의무화하고 있다.



이스라엘도 상황은 비슷하다. 첼루크 이스라엘 하이테크산업협회 회장은 "이스라엘은 초등학교부터 기업가정신을 고양하기 위해 그룹 프로젝트를 통한 가상창업 등의 교육을 실시한다"며 "이 같은 교육이 이스라엘 창업시장의 활성화를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기업가정신을 갖춘 인재들이 더 많이 나타나게 하기 위해서는 실패에 관대한 문화의 확산과 제도적인 보완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한다. 한번 실패하면 재기가 어려운 환경에서는 기업가정신이 발휘되기 어렵다는 것. 안철수 전 교수는 KAIST에서 기업가정신을 강연할 때 "실리콘밸리의 동력은 바로 실패한 경험"이라며 "한국도 실패한 사람에게 다시 기회를 주는 문화가 정착돼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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