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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기관 매도에 다시 2,000선 아래로

동양그룹주, 특단 대책에 3일 만에 반등

코스피가 다시 2,0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외국인의 매수 강도가 현저히 둔화한데다 환매 성격이 짙은 기관의 매도세가 컸기 때문이다.

25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9.04포인트(0.45%) 내린 1,998.06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가 2,00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 13일(1,994.32) 이후 5거래일 만이다.

지수는 2.57포인트(0.13%) 떨어진 2,004.53으로 출발한 후 조금씩 낙폭을 키웠다. 오전 10시를 넘기면서 하락폭이 커져 코스피는 한때 1,99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장 초반 순매수를 보인 외국인이 매도세로 돌아선 영향이 컸다.

이후 외국인은 다시 매수세로 전환했지만 기관의 매도 물량을 막아내기는 역부족이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917억원 매수 우위를 보여 21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다.

순매수액은 전날(778억원)보다 많았지만 최근 순매수액인 3,000억∼1조4,000억원과 비교하면 매수 강도가 많이 떨어졌다.

개인 역시 1,152억원 순매수했지만 기관이 환매 성격이 짙은 물량을 쏟아내며 2,91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날 증시는 시장에 충격을 줄 만한 특별한 재료가 없는 가운데 미국 정책의 불확실성을 두고 관망 심리가 퍼졌다.

미국 2014 회계연도 예산안과 부채한도 협상 시한이 며칠 남지 않은 가운데 공화당과 민주당 사이 갈등은 여전한 상황이다.

예상보다 부진하게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도 양적완화 축소 관련 불안감을 부채질했다.

오승훈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 경제와 관련해 실제로 경기가 살아나지 않는 것인지 통화정책을 신중히 가져가겠다는 것인지 해석의 문제가 있어 불확실성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고 설명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 거래(680억원), 비차익 거래(1,116억원) 모두 순매수를 보여 전체적으로 1,796억원 매수 우위가 나타났다.

업종 대부분이 하락한 가운데 의료정밀(-3.17%)이 특히 많이 떨어졌다.



종이·목재(-1.24%), 운수창고(-0.97%), 철강·금속(-0.90%), 증권(-0.88%)도 약세였다. 반면 통신업(0.91%), 음식료품(0.79%), 섬유·의복(0.58%)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부진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0.66%)부터 현대차(-0.39%), 현대모비스(-0.34%), POSCO(-0.62%), 기아차(-2.05%) 등 시총 상위 10위 내 종목이 모두 하락했다.

NAVER(2.21%), SK텔레콤(0.70%) 등은 올랐다.

동양그룹주는 유동성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동양파워 지분까지 전량 매각할 수 있다는 대책을 제시하자 3일 만에 반등했다.

지주사 격인 동양(0.12%), 동양시멘트(4.96%), 동양네트웍스(5.23%) 등이 일제히 올랐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2포인트(0.00%) 떨어진 527.27을 나타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15개 종목이 거래됐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만8,400주와 3억4,000만원이었다.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약세를 보였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112.08포인트(0.76%) 하락한 14,620.53, 토픽스지수는 3.72포인트(0.31%) 내린 1,211.15로 거래를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0.18% 하락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25% 떨어진 채 거래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5원 오른 1,076.7원에 거래를 마쳤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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