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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라구, 좌파 운동가들에 일침

세계사회포럼에 참가하고 있는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포르투갈의 주제 사마라구가 29일 좌파 운동가들에게 일침을 가했다. 현지 언론이 29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사마라구는 이날 열린 강연회에서 "좌파운동가들은 자신들이 신봉하는 몇 가지 관점을 되돌아 보아야 하며,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 좌파의 개념인지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을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의장을 가득 메운 관중 앞에서 사마라구는 "좌파 운동가들에게 지금 무엇보다필요한 것이 있다면 자신들을 되돌아 보는 것"이라면서 "좌파 운동가들은 오늘날 좌파의 정확한 위치가 어디인지에 대해 답변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사마라구는 또 좌파 운동가들은 흔히 민주주의를 일종의 신성한 존재로 간주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대단히 제한적이며 마치 사지가 잘린 육체처럼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고 비유하고 "민중의 힘과 우리 개인의 힘은 정치적인 제도 안에서 극도로제한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세계질서와 관련한 중요 결정은 민중의 힘이 아니라 다른 곳에서 결정되고 있으며, 주요 의사결정자인 국제통화기금(IMF)이나 세계무역기구(WTO), 세계은행 등 어느 것도 민주적으로 운영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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