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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이 밀가루 값 인상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에 오름세를 기록했다. CJ제일제당은 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0.84% 오른 24만원을 기록했다. 장 중 한때 24만2,500원까지 오르며 연 중 최고가(24만3,500원)에 바짝 다가서기도 했다. CJ제일제당의 상승세는 밀가루값 인상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CJ제일제당은 전 일 “국제 원맥가격상승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감당할 수 없어 밀가루 출고 가격을 평균 8.6% 인상한다”고 밝혔다. CJ제일제당의 밀가루 값 인상에 대한 증권가의 평가는 긍정적이다. 차재헌 동부증권 연구원은 “밀가루 가격이 8.6% 인상되면 연간 영업이익은 350억원 증가한다”며 “가격 결정권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경감시켰다는 점에서 주가에 긍정적인 이슈”라고 평가했다. 신한금융투자는 CJ제일제당의 영업이익이 260억원 늘 것으로 내다봤고 한국투자증권도 영업이익이 약 110억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CJ제일제당은 오는 2ㆍ4분기부터 수익성 회복 추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정성훈 교보증권 연구원은 “1ㆍ4분기 실적은 원가부담과 마케팅 비용 증가로 인해 시장의 예상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소재식품 가격 전가로 2ㆍ4분기 매출 총이익률은 17.9%, 3ㆍ4분기 매출총이익률은 18.5%까지 높아지며 안정적인 수익성 회복을 보일 것”으로 평가했다. 정 연구원은 이어 “곡물가격의 변동성이 완화되며 원화 강세가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며 “가격 전가력 회복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돼 수급 상황도 양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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