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변호사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후보 단일화 조건과 입당의 조건이 동일한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그는 그러나 “국민이 정당에 속하지 않은 안 원장에 지지와 성원을 보내는 것은 그 지지율을 갖고 정당에 들어가 경선을 통해 후보가 되라는 게 아니라 어떻게든 기존 정당과 정치권을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는 모습으로 변화시키라는 의미”라며 “그것이 전제되지 않은 상태에서 단순히 단일화 논의를 하는 것은 국민의 뜻과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만약 정치권의 변화와 혁신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안 후보가 대선을 완주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특히 “단순히 승패만 얽매여 표 계산만 해서 변화되지 않은 모습으로 국민에게 판단을 바라는 것은 해서는 안 될 일”이라며 정치적 계산법에 따른 단일화에 반대했다.
금 변호사는 단일화 조건 중 하나인 ‘국민적 동의’와 관련해 “국민 개개인의 생각은 다르지만 전체로서의 국민이 보고 판단하는 것은 대체로 항상 옳았다”면서 “단일화를 할 만큼 조건이 무르익고 국민이 그것을 원하면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선 캠프’ 구성과 관련해선 “형식적인 직함보다는 업무 위주로 효율적으로 갈 것”이라며 “안 원장의 생각과 국민의 말씀을 듣는 과정을 도울 수 있는 사람들”로 구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의혹이 20가지가 넘는다’며 고강도 검증을 예고한 새누리당을 겨냥해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성실하고 정직하게 임할 것”이라며 “(20가지든) 200가지든 다 투명하게 말씀드릴 생각”이라고 자신했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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