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에 이어 오피스텔도 조망권 전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오피스텔 트렌드가 업무용에서 실거주용으로 바뀜에 따라 수요자들의 인식도 아파트처럼 조망권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변하는 추세다.
1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건설사들은 공원ㆍ바다ㆍ산 등의 조망이 가능한 오피스텔을 속속 공급하면서 수요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달 중순 분양 예정인 '송파아이파크'는 공원 조망권을 내세운 오피스텔이다. 동남권 유통단지 2-2블록에 총 1,403실 규모로 지어지는 이 오피스텔은 25~59㎡(이하 전용면적) 규모다. '문정 센트럴파크' 바로 앞에 위치해 탁월한 공원 조망권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약 1㎞의 센트럴파크 산책로가 단지와 곧바로 연결돼 있다.
인천 송도에서 이달 초 분양에 나선 '송도 글로벌캠퍼스푸르지오' 오피스텔도 송도 3대공원 가운데 하나인 미추홀공원 조망권을 갖춘 단지다. 아파트와 오피스텔의 복합단지로 오피스텔은 24~84㎡ 606실 규모다.
강ㆍ호수 조망권을 갖춘 오피스텔도 눈길을 끈다. 광교신도시 내에 지어지는 광교 힐스테이트레이크의 경우 원천저수지 조망권을 갖추고 있다. 84~150㎡ 559실 규모다.
바다 조망이 가능한 단지로는 지난 6월 대우건설이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중동에서 분양한 '해운대 푸르지오시티'가 주목 받고 있다. 25~84㎡에 총 535실로 구성돼 있다. 해운대 해수욕장까지 도보로 2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분양 당시 큰 인기를 끌었다.
업계 관계자는 "오피스텔 공급이 잇따르면서 웬만한 아파트 못지않은 조망권을 갖춘 상품도 잇따르고 있다"며 "다만 조망권이 임대료나 시세에 영향을 주고 있는지 여부를 철저히 분석한 후 투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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