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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홈트레이딩시스템(HTS)으로 매달 약 1,000만원어치의 주식을 매매하던 투자자 김 모 씨는 얼마 전부터 HTS 대신 스마트폰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으로 거래를 하고 있다. 김 씨의 주거래 증권사가 월 100만원 이상을 거래하는 MTS 고객에게 거래수수료 면제 혜택은 물론 스마트폰ㆍ태블릿PC의 할부금을 지원하기 때문이다.
거래수단을 HTS에서 MTS로 바꾼 것뿐인데 김 씨에게 돌아온 혜택은 쏠쏠했다. 우선 HTS로 거래할 때 부과됐던 월 15만원의 수수료를 절약할 수 있었다. 또 매달 통신비와 함께 김씨의 지갑에서 빠져나갔던 5만원 가량의 스마트폰 할부금도 증권사가 대신 내줬다.
해마다 증권사들이 소액을 거래하는 개인 투자자에게 수수료 면제 혜택이나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하지만 상당수 투자자자들이 이를 그냥 무시하고 넘어가기가 일쑤다. 하지만 김 씨의 사례처럼 같은 돈을 투자하더라도 금융회사들이 제공하는 이벤트 혜택을 잘 활용하면 좋은 상품에 투자해 수익을 냈을 때와 비슷하게 쏠쏠한 재미를 볼 수 있다.
최근 대부분의 증권사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MTS)으로 주식이나 선물ㆍ옵션을 거래할 경우 거래수수료를 면제해 주고 스마트폰 할부금을 지원해주는 사은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현대증권, 우리투자증권 등 일부 증권사는 할부금을 넘어 거래 금액이 일정 수준 이상일 경우 통신비의 일부도 지원하는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대우증권은 매월 500만원 이상 주식을 거래할 경우 삼성 갤럭시S2, 갤럭시S2 HD(LTE), 갤럭시 노트, 애플 아이폰4S 등 인기 스마트폰 할부금을 전액 지원하는 이벤트를 이달 말까지 실시한다. 스마트폰에 따라 추가로 전국 주요 워터파크 자유이용권도 제공한다.
우리투자증권은 자사 스마트폰 주식매매 어플리케이션인 머그스마트(mug Smart)로 거래를 할 때 주식매매 수수료를 면제해 주는 이벤트를 3월까지 진행한다. 또 머그 스마트 로그인 고객 5만명에게 선착순으로 음료 기프티콘을 증정하고 추첨을 통해 백화점상품권도 제공한다. 또 신규고객 300명에게는 2년간 통신비를 지원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하나대투증권은 2월말까지 증권 거래금액이 100만원 이상인 고객 중 선착순 1,200명에게 스마트폰(아이폰4S, 갤럭시S2 HD LTE, 갤럭시S2 등) 가입비와 유심비, 할부이자, 할부금 전액을 지원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홈페이지에서 스마트폰을 신청한 후 하나대투증권의 스마트폰용 주식매매 어플리케이션인 '스마트하나'를 통해 거래하면 된다. 올해 12월말까지 신규 계좌를 개설한 고객에게는 1년간 주식ㆍ선물ㆍ옵션 거래시 MTS 매매수수료를 면제해 준다.
한국투자증권은 매월 한번만 거래해도 스마트폰 할부금을 대신 내준다. 이달말까지 스마트폰 단말기를 신청하고 MTS에서 1회 이상 주식ㆍ선물ㆍ옵션을 거래하거나 주가연계증권(ELS)을 1,000만원 이상 매입하면 갤럭시노트, 갤럭시 LTE, 아이폰4S 등의 할부금을 지원한다. 이밖에 은행연계 주식계좌인 뱅키스로 신규 거래하는 고객에게는 신규 개설일로부터 1년간 스마트폰 주식 거래 수수료를 받지 않고 1회 이상 거래를 할 때는 코스피200지수 변동률의 반대로 수익을 내는 KINDEX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 1주를 지급한다.
HTS 관련 이벤트도 있다. 교보증권은 차세대 HTS인 '프로베스트 케이(PROVEST K)' 오픈을 기념해 3월2일까지 사은행사를 실시한다. 기존 고객들 중 프로베스트K에 로그인한 고객 300명에게 모바일주유권(3만원 상당)을 지급한다. 또 신규 고객은 주식ㆍ선물ㆍ옵션 거래 수수료가 한달간 면제되며 누적접속 시간이 긴 고객을 100명 선정해 순금 골드바ㆍ모바일 주유상품권 등을 제공한다.
ETF에 주로 투자한다면 현대증권 이벤트를 활용할만하다. 현대증권은 7월까지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ETF 거래시 온라인 매매수수료를 면제해준다. HTS, MTS, ARS 등 온라인 거래시 모두 적용되며 레버리지ETF, 인버스ETF 등 인기 ETF에 대한 거래 수수료도 면제해줘 다른 증권사들보다 혜택이 폭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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