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파업에는 최근 3년간 노사분규 없이 협상 타결에 성공했던 현대자동차 노조와 함께 기아자동차ㆍ한국GMㆍ금호타이어 등의 노조들도 대거 동참했다.
현대차 노조는 주간조 근로자의 경우 이날 오후1~5시, 야간조는 14일 오전2~6시 각각 4시간 동안 부분파업을 벌였다. 현대차는 이날 파업으로 880억원의 매출손실(4,300대 생산차질)을 예상하고 있다.
기아차 역시 주야간 근로자들의 부분파업(4시간)으로 2,700대의 생산차질과 470억원의 손실이 생길 것으로 내다봤다. 20일에는 금속노조의 2차 총파업이 예고돼 있다.
한편 지난 11일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했던 금융노조도 이날 91%의 찬성률로 투표가 가결됐음을 알리고 30일 총파업을 벌이기로 했다.
현대차 노조, 금융노조 등 국내 대표적인 귀족 노조들의 잇속 챙기기 정치파업에 경영계는 물론 일반 국민들 사이에서도 비판이 터져나왔다.
올해처럼 완성차업체들이 금속노조 파업에 동참했던 지난 2007년에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라는 대형 이슈와 맞물리면서 파업이 한 달 반 이상 지속됐지만 이번 파업의 경우 8월 말 민노총 총파업을 앞둔 경고성 파업의 성격이 강해 동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민노총은 8월28~31일 4일간 총파업을 벌이기로 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