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총리 관저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양국은 경제 분야에서 서로 든든한 파트너가 되고 있다. 좁은 국토와 한정된 자원을 극복하면서 오늘날과 같은 발전을 이룬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며 “네덜란드는 운송과 물류, 금융서비스 분야에 강점이 있고 한국은 제조업과 정보통신 분야가 발달됐기 때문에 양국의 경제협력은 큰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총리께서 취임 후에 추진하고 계신 톱라인(Top-Line) 경제정책 역시 우리 정부의 경제혁신 3개년 계획과 상당 부분 맞닿아 있어서 양국의 협력이 창조적 결실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톱라인 정책은 네덜란드 정부가 성장동력 제고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농식품·원예·첨단기술·에너지·생명과학·화학·물 등 9개 분야를 중점 성장분야로 골라 집중 투자하는 것이다.
이에 루터 총리는 “한국의 뒤를 이어 이번 (핵안보정상) 회의의 성공을 바라고 있다”며 “네덜란드는 언제나 한국의 (경제적인) 성공에 대해서 많은 존경심을 가지고 있다”고 화답했다.
양국 정상은 회담 후 한ㆍ네덜란드간 워킹홀리데이 양해각서(MOU) 서명식에 참석했다.
박대통령은 “3년전 네덜란드 방문시 가장 감명깊었던 분야가 농업이었다”면서 “농업협력을 확대하자”고 제안했다. 양국 정부는 네덜란드 뇌은행과 향후 설립을 추진중인 한국 뇌연구원 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으며 네덜란드에서 진행중인 2건의 연구용 원자로 사업에 한국측의 참여협조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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