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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세상] 경영실수 줄이려면? 흐름을 읽어라!

■비즈니스의 맥(이홍 지음, 삼성경제연구소 펴냄)


일본 소니는 스티브 잡스의 우상이었던 기업이다.

잡스가 애플에서 쫓겨났다 복귀할 때 최대소망이 애플을 소니처럼 만드는 것이었다고 알려져 있다. 당시 소니는 전세계로부터 찬사를 받는 초우량기업이었다. 그런데 이 소니가 2008년 이후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천덕꾸러기 같은 기업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애플 스토어를 성공시켰던 론 존슨이 미국 백화점 체인 JC페니의 CEO로 취임했을 때 제일 먼저 한 일은 백화점의 모든 비효율을 없애는 것이었다. 바겐세일을 없앴고, 할인쿠폰제도 없앴다. 대신 백화점 업계 최초로 최저가격제를 도입했다. 하지만 고객들은 론 존슨의 눈에 비효율투성이인 다른 백화점으로 발길을 돌렸다. 무엇이 문제였을까. 그의 실수는 백화점 고객과 애플 스토어를 찾는 고객의 차이가 없을 것이라는 판단에서 시작됐다는 게 정설이다.



어떻게 하면 경영의 실수를 줄일 수 있을까. 저자는 비즈니스 전체를 보는 안목인 비즈니스의 맥(脈)을 읽을 줄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악기 하나를 잘 다룬다고 훌륭한 지휘자가 될 수 없는 것처럼 경영도 마찬가지다.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려면 지휘공부를 별도로 해야 한다는 것이다.

경영은 복잡하게 연결된 기능들과 행위들이 창출하는 일련의 흐름 속에서 이뤄진다. 흐름이란 앞뒤와 전후가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됨을 뜻한다. 이 같은 흐름을 파악할 수 있어야 비즈니스의 맥을 놓치지 않을 수 있다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저자는 고객관계 모델, 가치생성 모델, 비용 모델, 수익 모델이라는 네 가지 큰 틀을 토대로 비즈니스의 맥을 읽을 수 있는 방법들을 풍부한 사례를 들어 설명한다. 또 이 네 가지 모델의 선순환구조가 유지돼야 비즈니스의 흐름이 매끄럽게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한다.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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