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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경제 숨은주역] 태양스텐레스

`한국, 중국, 베트남 생산 네트워크를 통해 세계 최대의 양식기 업체로 도약할 계획입니다.` 부산시 강서구 녹산공단에 위치한 태양스텐레스(대표 조록)는 지난 75년 태양사로 설립된 후 30년을 스테인리스 양식기를 전문분야로 개척해온 업체다. 특히 2000년에는 현 회사인 태양스텐레스가 자산양수도로 경영권을 확보한 후 중국, 베트남 등의 해외 생산을 강화하고 있다. 스푼, 포크, 나이프 등으로 대별되는 양식기는 크게 금형제작, 프레싱, 롤러, 보광, 검사 등의 공정을 거치는데 스푼 한종류만도 수천가지의 모델이 있는 전형적인 다품종 소량생산 품목이다. 생산능력에 대한 바이어들의 검증을 거친 후 본 생산에 앞서 바이어들의 요청에 따른 도면 및 샘풀제작 과정을 거친 후 샘플승인과 오더를 수령하고 본 생산에 들어간다. 양식기는 수천가지의 모델이 있는 만큼 중저가품과 고급품 사이에 현격한 기술차이가 있다. 태양측은 이미 독일의 헨켈 등 해외 주요 양식기 브랜드 들을 바이어로 확보하고 있을 정도로 해외에서 기술력을 인정 받고 있다. 국내 양식기 산업은 70년대 일본에서 양식기 제조기술이 한국으로 넘어오면서 시작됐다. 이후 잇따른 기술개발과 당시로는 가격경쟁력도 있어 80, 90년대 왕성한 산업활동이 있었으나 90년대 후반부터 생산기지가 점차 중국쪽으로 옮겨가고 있다. 현재 국내에는 태양스텐레스를 비롯해 세신, 대림통상, 성진산업, 서림 등이 주로 생산하고 있으며 대부분 미국, 유럽기업에 전량 OEM(주문자 상표부착)방식으로 수출하고 있다. 노동집약적 산업으로 수익성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어 해외공장과의 연계성 없이 한국내에서의 생산으로는 기업이 존속하기가 어려운 상태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태양스텐레스는 지난 2001년 베트남에 진출했다. 하노이에는 현재 종업원 800명, 1만여평의 규모의 제조시설을 가동 중인데, 다른 업체들이 중저가제품의 생산기지 확보를 위해 해외로 진출한 것과는 고급품 제조의 대체지로 현지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부산공장과 베트남 공장은 고급제품, 중국 다이렌(大蓮)에 있는 공장은 중저가제품 공장으로 특화 해 양식기에 관한한 모든 제품군을 생산하는 세계 최대 업체로 도약한다는 것이 태양스텐레스 측의 계획이다. 이 같은 계획을 뒷받침하기 위해 양식기 제조의 핵심기술인 금형개발에 집중적인 투자를 계획하고 있으며 원자재인 스테인리스 스틸 가공 등 부가사업도 준비 중에 있다. 베트남 현지법인의 생산이 올들어 본격화되고 있는데다 품질이 만족할 만한 수준으로 나오고 있기 때문에 지난해 구조조정과정의 적자를 만회하고 올해는 흑자로 전환이 무난하다는 것이 회사측의 전망이다.(051)831-6141 [인터뷰] 조록 사장 "베트남법인 통해 일괄 생산체제 구축" “내년까지 베트남 현지법인에 5,000만달러를 투자해 스테인리스 스틸 가공공장을 설립, 원자재부터 완성품까지를 포괄하는 일관생산체제를 갖출 계획입니다.” 조록 태양스텐레스 사장 은 베트남현지에 스테인리스 가공공장을 설립하고, 부산 본사에는 스테인리스 가공ㆍ판매사업부를 신설할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원자재 가격의 등락이 심한 양식기 관련 사업에서 안정적인 원자재 공급선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 조 사장의 복안이다. 이미 20대에 국제금속이라는 회사를 설립했다가 폐업한 경력까지 있는 조 사장은 25년 동안을 줄곧 스테인리스와 인연을 맺어온 사람이다. 첫 설립회사를 폐업한 후 그가 다시 설립한 회사는 스테인리스 수입 및 중계회사인 `대명`. 이 회사는 외환위기 과정 속에서 국제 원자재, 특히 스테인리스 가격이 급등하면서 크게 성공했다. 이를 발판으로 지난 2000년 태양사를 설립해 현재의 태양 스텐레스로 사명을 바꾸고 양식기 사업을 본격적으로 펼쳐왔다. 이미 태양사 설립 전부터 중국 공장을 설립해 운영해왔던 조 사장은 회사 인수 후 중국, 베트남의 현지 생산기지로 확대하는 등 공격경영을 펼쳐오고 있다. 조 사장은 “앞으로 다른 관련 업체까지 인수해 스테인레스 원자재-양식기의 세계 제일의 업체로 올려놓을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온종훈기자 jhoh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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