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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 페소화 13% 폭락 … "외환위기 초기 진입"

달러 보유액이 급격히 줄어든 아르헨티나가 다시 외환위기를 맞을 것이라는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아르헨티나 페소화 가치는 중앙은행의 환방어 중단 선언이 나온 23일(현지시간) 하루에만도 13%나 폭락했다. ★관련기사 8면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날 런던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페소 가치는 달러당 7.8825페소에 마감해 전거래일보다 13.19%나 하락했다. 이는 아르헨티나 금융 위기가 한창이던 지난 2002년 이후 약 12년 만의 일간 최대 하락폭이다.

이날 페소화 폭락은 그동안 시장에 개입해 환가치 하락을 막아온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이 이를 중단한 탓이다. 아르헨티나 대통령 실장인 호르헤 카피타니치는 "중앙은행이 22일부터 시중에 달러를 풀지도, 사지도 않고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현재 아르헨티나의 외환보유액이 292억6,000만달러로 2007년 이후 최저치라는 점을 들며 중앙은행이 사실상 환방어를 포기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제프리증권의 시오반 모르덴은 "아르헨티나는 지난해 12월부터 외환위기 초기 단계에 진입했다"고 지적했다. 아르헨티나를 필두로 신흥국이 도미노 외환위기에 빠질 수 있다는 불안감도 고조되고 있다.

23일 터키 리라화의 달러 대비 가치는 1.58% 급락해 9거래일 연속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랜드화 가치도 5년여 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24일 아시아시장에서는 인도 루피화와 인도네시아의 루피아화의 가치가 각각 0.35%, 0.11% 떨어졌으며 이들 국가의 주가도 1% 안팎의 하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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