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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m 우승 볼트 "최악의 경기"

'번개' 우사인 볼트(29·자메이카·사진)가 남자 200m에서 우승하고도 "최악의 경기였다"고 자평했다.

볼트는 1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랜달 아일랜드에서 열린 2015 아디다스 그랑프리 남자 200m에 출전해 20초29로 우승을 차지했다. 20초32를 기록한 자넬 휴즈(앵귈라)에 간발의 차로 앞섰다.

경기 당시 초속 2.8m의 맞바람이 불어 200m에 나선 선수 모두가 개인 최고 기록보다 한참 늦게 결승선을 통과했다. 그러나 200m 세계기록(19초19)을 보유한 볼트는 미국 NBC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이해할 수 없는 결과다. 대체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다"고 이날 자신의 기록에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내 생애 최악의 레이스였다. 이렇게 곡선 주로를 힘겹게 달린 적은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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