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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0.4% 성장 쇼크 세월호 때보다 나빴다

2009년 1분기 이후 최저치… 올 성장률도 3.4%로 하향


지난해 4·4분기 경제성장률이 '세월호' 때보다도 낮은 0.4%(전기 대비)로 추정됐다. 연말 세수부족에 따른 재정집행 부진(재정절벽)과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 시행에 따른 소비위축, 수출 증가세 둔화가 겹친 탓이다. 한국은행은 '일시적' 현상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하고 있지만 충격적인 경제 성적표를 두고 우리 경제가 이대로 주저앉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15일 금융통화위원회 본회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4·4분기 성장률이 0.4%로 상당폭 낮아진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한은이 지난해 10월 예상한 1.0%는 물론 3·4분기의 0.9%에서도 대폭 하락한 것이다. 세월호 참사가 우리 경제를 강타했던 지난해 2·4분기(0.5%)보다도 낮으며 2009년 1·4분기(0.1%) 이후 최저다. 전년동기로도 2.8% 성장하는 데 그쳐 1년6개월 만에 2%대에 진입했다. 이에 따라 2014년 경제성장률은 3.5%에서 3.3%로 내려갔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총재는 "세수부족에 따른 건설투자 부진, 단통법 시행의 영향 등 이례적 요인에다 가공·중개무역 축소에 의한 수출부진 등으로 성장률이 상당폭 낮아졌다"고 평가했다. 4·4분기 및 지난해 경제성장률 공식 통계(속보치)는 오는 23일 나온다.



한은은 올 성장률 전망치도 대폭 낮춰잡았다. 지난해 10월에는 3.9%로 예상했으나 이번에 3.4%로 0.5%포인트 내렸다. 물가전망도 기존 2.4%에서 1.3%(담뱃값 인상분 0.6%포인트 제외)로 하향 조정했다. 한편 이날 한은은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인 연 2.0%로 동결했다. 3개월 연속 동결로 만장일치였다. @sed.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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