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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선, 25~40% 부동층이 결정적 변수

11월 미 대선에서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겨룰 후보를 뽑기 위한 민주당 예비선거 및 코커스(당원대회)가 3일 오전(현지시간) 7개 주에서 동시에 실시됐다. 민주당은 이번 선거를 통해 7월26일 당 전당대회에서 후보 지명을 하는 데 필요한 2,162명의 12%가 넘는 269명을 뽑는다. 7명의 후보들은 15% 이상을 득표해야 득표율에 따라 대의원을 확보하게 된다. 선거 하루 전날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 결과 존 케리(매사추세츠) 상원의원이 미주리ㆍ애리조나ㆍ델러웨어주 예비선거와 뉴멕시코ㆍ노스다코타주 코커스 등 5개 주에서 존 에드워즈(노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 웨슬리 클라크 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군 사령관 등 2위권과 큰 차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에드워즈 후보는 자신의 고향인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예비선거에서 30% 대 25%로 케리 후보를 앞서고 있으며, 클라크 후보는 자신의 고향 아칸소주와 인접한 오클라호마주 예비선거에서 케리 후보와 28%대 27%로 오차범위에서 접전하고 있다고 MSNBC가 조그비와의 공동 조사결과를 인용, 보도했다. 하워드 딘 전 버몬트 주지사는 클라크 후보와 15%대의 지지로 2위 다툼을 하고 있는 뉴멕시코주를 제외하고 다른 6개 주에서 15%를 밑도는 지지를 받고 있어 단 1명의 대의원도 확보하지 못하는 상황도 예상된다. 선거 전문가들은 “선거 직전까지도 25~40%에 달하는 부동층의 투표 결과가 후보들의 승패 및 대의원 확보에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각 후보들은 2일 주민의 30~40%에 이르는 노스캐롤라이나주의 흑인표와 애리조나ㆍ뉴멕시코주의 라틴계 표를 공략하기 위해 총력을 쏟았다. 이들 주의 투표 결과는 조지아ㆍ캘리포니아주 등 흑인 및 라틴계 집중 거주 지역의 투표 성향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선거 결과 케리 의원이 7개 주 중 5곳 이상을 승리할 경우 확실한 선두주자의 위상을 굳히면서 다른 후보에 대한 사퇴 압력이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딘 후보는 7개 주에서 단 한 곳을 이기지 못하더라도 경선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공언하고 있지만 그렇게 될 경우 선거자금 확보에 치명타를 입게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CNN과 USA투데이가 2일 발표한 갤럽 여론조사 결과 케리 후보가 부시 대통령과의 가상 대결에서 53% 대 46%로 7%포인트나 앞선 것으로 나타나 `케리 대세론`은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이 조사에서 에드워즈 후보도 부시 대통령에게 49% 대 48%로 약간 앞섰으나 클라크 후보나 딘 후보는 부시 대통령에 뒤졌다.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 전쟁 정보왜곡 문제와 경제 문제 등에 대한 비판론이 고개를 들면서 4월 바그다드 함락 직후 70%대에 달했던 국정수행 지지율이 이 조사에서는 49%로 떨어지는 등 지지도가 급락하고 있다. <워싱턴=김승일특파원 ksi8101@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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