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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엔터테인먼트 '역도산 랠리' 꺾이나

"역도산이 힘을 잃자 CJ엔터테인[049370]먼트 주가도 꺾인다" CJ엔터테인먼트가 지난 주말 급락에 이어 27일에도 4.35% 하락하자 증시 전문가들이 내놓은 해석 중 하나다. 전문가들은 물론 영화 `역도산'이 지난 주말 예매순위에서 6위로 밀린 것 이외에도 투자자들의 영화산업에 대한 관심이 지난주 상장된 CJCGV[079160]로 분산됐다는 점 등을 주가 하락세의 이유로 꼽고 있다. 그럼에도 이들은 모든 호재의 전면에 부각됐던 `역도산'이 기대에 다소 못미치는 흥행 성적을 보이면서 CJCGV의 상장 역시 긍정적이기보다는 부정적 평가의 소재로 쓰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지난달 발표 당시에는 시장에서 이렇다할 악재로 여겨지지 않았던 유상증자 물량 문제도 `역도산'의 부진으로 인해 다시 부각된 것으로 보인다고 이들은 풀이했다. CJ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4일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같은달 9일까지 4거래일동안 13.1%의 하락률을 기록했으나 이후 꾸준히 상승하며 이달 초에는 2만원선을 넘보기도 했다. 이처럼 지난달 후반기에 CJ엔터테인먼트가 반등한 데는 배급작의 잇따른 흥행성공 평가도 큰 역할을 했지만 그 여세가 연말 `흥행 대작'으로 예상됐던 `역도산'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가장 큰 원동력이 됐다는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하지만 일각에서 `역도산이 기대한 만큼 힘을 쓰지 못할 수도 있다'는 평가가나오면서 영화 개봉 전에도 CJ엔터테인먼트 주가는 2만원선을 돌파하지 못했다. 결국 `역도산'이 개봉 2주째 주말 예매 순위에서 `뒷심'을 발휘하지 못하자 유상증자 문제가 다시 부각된 것은 물론 주가에 긍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됐던 CJCGV 또한 `관심 분산'이라는 악재로 탈바꿈하게 된 것. 김창권 교보증권 연구위원은 "`역도산'의 예상 관객 동원이 200만명 정도로 예상되고 이 경우 17억원 정도의 손실이 기대된다"며 "이렇게 되자 유증 부담도 무시할 수 없는 사안으로 부각됐다"고 설명했다. 김병국 대신증권 선임연구원은 "`역도산'이 예상 외의 실적을 내자 같은 영화업종에서 상대적으로 흥행 결과라는 위험 요인이 적은 CJ CGV가 오히려 더 주목을 받게 됐다"고 풀이했다. 하지만 이들은 장기적으로는 CJ엔터테인먼트가 경기에 따른 변동이 심한 영화배급업체라는 성격에서 우량 자회사를 가진 자산주로 바뀌는 과정을 겪고 있기 때문에 큰 폭의 하락을 예상하기는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김창권 연구위원은 "CJ엔터테인먼트가 내년에는 본격적인 지주회사 역할을 하면서 흥행 실적에 따른 변동성 문제에서 상당 부분 자유롭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김병국 선임연구원은 "`역도산'은 기본적으로 국내 뿐 아니라 일본 등 해외 시장을 노리고 기획된 영화"라며 "국내 흥행이 다소 부진하더라도 큰 악영향을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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