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는 건전한 직장관과 직업의식을 가진 ‘실천적 자유인’ 진취적 자세로 자신의 역량을 키우는 ‘발전적 전문가’에게 활짝 열려 있습니다.”
김희원 아스트 대표는 21일 “아스트는 항공 분야 최대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아시아 항공산업을 선도하는 회사로 성장하고 있다”며 “끊임 없는 신제품 개발과 기술혁신에 동참하려는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인재를 지향한다”고 밝혔다.
아스트는 민간항공기 후방동체에 들어가는 각종 부품을 개발ㆍ생산하고 이를 조립해 공급하는 회사다. 아스트의 전신은 한국항공우주산업. 한국항공우주산업은 보잉사로부터 여객기용 골격재인 스트링거(stringer) 제작을 의뢰받아 1987년부터 제작에 참여했고 아스트는 2001년4월 분사, 민항기 정밀부품 분야에 주력했다.
아스트의 큰 자랑거리는 바로 사내복지다. 미혼직원을 위한 기숙사를 운영하며 전직원에게 세 끼 식사를 제공한다. 5년차 이상이면 자녀 학자금이 지원되고 7년차 이상은 주택 구입시 이자를 지원해준다. 또 의료비도 전액 무상지원되며 여직원(6개월)은 물론 남직원에게도 3개월의 유급 육아휴직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 같은 복지혜택이 부각되면서 2011년 ‘우리지역 일하기 좋은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독자적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성장성 역시 주목할만한 요소다. 아스트가 생산하는 스트링거는 독자적인 기술로 개발된 것으로 보잉의 B737, B747, B757에는 모두 아스트의 스트링거가 탑재됐다. 보잉사의 1차 벤더들에 주로 제품을 납품하며 전체 매출의 20%는 한국항공우주산업에 납품하고, 80%는 미국 현지에 수출한다. 아스트 같은 항공분야 중소기업이 독자수출에 나서는 것은 전세계적으로도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아스트 관계자는 “알루미늄은 온도 변화에 민감한데다 신축성 때문에 가공이 쉽지 않다”며 “아스트는 각종 통계치와 기술자료를 축적해 10여년간 완벽한 품질과 적기납품으로 고객만족을 이끌고 있다”고 소개했다.
아스트의 주력 분야는 스트링거에 그치지 않고 후방동체로 한 단계 올라섰다. 항공기 후방동체(B737 48 섹션)를 국내 최초로 생산, 보잉사의 최대 협력업체인 미국 스피리트 에어로시스템스(SPIRIT Aerosystems)에 지난해부터 수출하기 시작했고 1,500여개 스피리트 협력사중 13개 업체만 수상하는 플래티넘 서플라이어 어워드를 수상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보잉은 매월 42개의 737 후방동체를 사용하고 있는데 그중 4개는 아스트가 납품하는 것”이라며 자랑스럽게 말했다.
끊임없는 기술 개발과 영역 확장에 힘입어 누적 수주금액은 2조원을 넘어섰다. 2009년 무역의날 천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3,000만불 수출의 탑 대통령상을 거머쥐었다.이에 따라 2010년 260억원이었던 매출은 2011년 335억원, 지난해 448억원으로 늘며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특히 올해는 KB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 내년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김 대표는 "현재의 성장 추세가 이어진다면 머지않은 미래에 5000억~1조원 규모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내년 증시 상장을 통해 생산설비를 확충해 본격적인 성장세를 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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