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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김, 타이틀 방어 '빨간불' 선두와 9타차 공동 69위그쳐

재미교포 앤서니 김(26)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셸 휴스턴오픈 타이틀 방어 계획에 빨간 불이 켜졌다. 앤서니 김은 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험블의 레드스톤GC(파72ㆍ7,457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맞바꿔 이븐파 72타를 치는 데 그쳐 선두 지미 워커(미국ㆍ9언더파)에 9타나 뒤진 공동 69위에 처졌다. 최근 스윙 교정 작업을 해온 앤서니 김은 이날 드라이버 샷 평균 거리가 312야드에 달했지만 페어웨이 안착률이 28.6%로 떨어졌고 몇 차례 짧은 퍼트 실수도 했다. 다음주 열리는 마스터스 대회를 앞두고 샷 점검에 나선 세계랭킹 2위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와 6위 필 미켈슨(미국)은 앤서니 김과 함께 경기를 치르면서 각각 공동 9위(4언더파)와 공동 33위(2언더파)에 자리했다. 위창수(39)는 2오버파 공동 106위, 양용은(39)은 5오버파 공동 137위로 부진했다. 선두 워커는 2008년 1라운드 때 존슨 와그너(미국)가 세운 코스 레코드와 동률을 이뤘다. 당시 와그너는 정상까지 내달렸다. 워커를 비롯해 2타 차 공동 2위 조쉬 티터(미국) 등 마스터스 출전권이 없는 선수들이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치게 됐다. /박민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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