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매체 데일리메일은 2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을 출발해 미국 라스베이거스로 향하던 버진애틀랜틱항공의 여객기가 착륙장치 결함으로 비상착륙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오전 11시 30분 승객 447명과 15명을 태우고 런던 개트윅 공항을 출발한 버진애틀랜틱항공의 VS43편 보잉 747-400기는 이륙 이후 랜딩기어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이 발견됐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여객기의 4개의 랜딩기어 중 3개는 정상적으로 펼쳐졌지만 1개의 랜딩기어가 제대로 펼쳐지지 않았다.
이때문에 여객기는 비상착륙을 시도했다.
승객이었던 댄 크래인(Dan Crane·24)는 착륙전의 분위기가 매우 불안했다며 “많은 사람들이 걱정하고 일부는 울었다. 비행관계자들은 비상 착륙이라며 충격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는 “분위기는 조용했고 우리는 기장의 다음 공지를 기다리고 있었다”고 말했다.
착륙전 비행기는 런던 개트윅 공항을 낮게 날아 엔지니어들이 문제가 된 랜딩기어를 볼 수 있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다른 목격자는 해당 비행기가 낮게 날면서 날개를 흔들며 랜딩기어를 완전히 펴지게 하려고 하는것처럼 보였다고 밝혔다.
버진 항공은 ‘비표준 착륙 절차’를 수행할 것이라고 전했지만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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