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나와 반기문 총장의 대권도전 의사에 대한 질문에 “반 사무총장의 의중은 잘 모르겠다. 그렇지만 (이러한 의사를 전달한 분이) 반 사무총장과 가까운 분이고 저도 잘 아시는 분”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또 박 비대위원은 반기문 총장의 측근으로 통하는 이 인물에 대해 전직 외교관으로 “정치도 하셨고 사업도 하신 분”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저는 미묘한 일이고, 권 고문도 반 사무총장이 좋은 대통령 후보일 수는 있지만 아직까지 사무총장을 재임하고 있고 또 새정치연합에서 거론은 할 수 있지만 분당, 신당 창당 이런 문제들 때문에 조심하는 것이 좋겠다는 말을 했고 저도 그런 미묘한 문제에 대해 개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아 만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반 총장의 차기 대선 후보 거론에 대해 “요즘 우스갯소리로 반기문 총장은 반반 총장이다, 새누리당에서도 접근을 하고. 야당에도 그렇게 한다라고 하는데 이게 반기문 사무총장의 본인의 의사와 관계 없는지, 있는지 는 전혀 확인되지 않기 때문에 반 총장이 들으면 억울한 점도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박 비대위원은 또 “요즘 뉴욕이나 한국은 일일 생활권이니까 2년 동안 한국에 한 번도 오지 않았다는 점은 차치하더라도 아무튼 반 총장의 측근이나 지인들은 몇 개 그룹 차원에서 움직이고 있는 것만은 사실”이라며 반 총장 측근 그룹들이 여러 곳에서 차기 대선과 관련한 정치적 움직임을 보이고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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