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르노삼성에 따르면 지난달 10일부터 이달 7일까지 신청을 받은 결과 생산직과 생산관리직 등 제조본부 350명, 사무관리직 등 영업본부 450명 등 총 800명이 퇴직 의사를 밝혔다. 신청자 상당수는 14일자로 퇴직하며 나머지는 업무에 따라 순차적으로 퇴직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르노삼성은 앞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추가로 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신청자가 적지는 않지만 업무에 지장이 있을 정도는 아니다"라며 "신형 SM3ㆍSM5 등 신차 판매에 적극적으로 나서 내수 시장에서 점유율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삼성은 앞서 올해 들어 극심한 판매 부진을 겪으면서 2000년 회사 출범 이후 처음으로 연구개발(R&D)과 디자인 부문을 제외한 전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희망퇴직자에게는 퇴직금과 근속 연수에 따라 최대 24개월분의 위로금이 지급되며 이직을 위한 전문 상담도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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