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박 후보는 시장 재임 기간 중 건립한 은평 이모작지원센터에서 주로 50대인 베이비부머 세대를 위한 종합지원정책을 발표했다.
베이비부머 세대는 청년층이나 노년층과 달리 특정 정당 지지성향이 없는 것으로 분석돼 이들의 표심 공략으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박 후보가 밝힌 베이비부머 세대 지원정책의 주요 내용은 의료비, 자녀학자금, 결혼비용 등 50대 가장의 3대 생활비 목돈의 이자 지원이다. 1,000만원 이내 대출에 대해 2년 이내 발생하는 이자비용을 서울시가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이어 박 후보는 민자 유치를 통해 50대의 암 검진부담금을 지원해 지난해 37%에 그친 암 검진율을 2018년까지 60%로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이외에 장년층 소유의 주택을 ‘세대융합형’ 공공임대주택으로 리모델링하도록 지원 및 자영업 지원센터·시민대학·인생이모작지원센터 등을 설립해 제2의 인생 설계를 돕겠다는 게 박 후보의 설명이다.
한편 박 후보는 이날 오전 한국기독교협의회 기도회에 참석해 “목회자들이야말로 우리 시대 표적을 가릴 수 있는 혜안을 갖췄으니 제 메신저가 되어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오후에는 전국금융산업노조, 택시운송사업조합, 보육 관계자, 문화예술인과 잇따라 만나며 각계각층과의 스킨십에 나선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