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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의 거장' 로린 마젤 향년 84세로 타계

세계적 지휘자 겸 작곡가인 로린 마젤이 13일(현지시간) 행년 84세의 나이로 타계했다.

마젤은 미국 버지니아주 캐슬턴에 있는 자신의 농장에서 연례 페스티벌을 준비하던 중 폐렴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사망했다고 그의 대변인이 전했다.

클래식 음악의 거장 중 한 명인 마젤은 베를린 라디오 심포니, 피츠버그 심포니,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 뮌헨 필하모닉, 뉴욕 필하모닉 등을 이끌었고, 작곡가로서 조지 오웰의 소설 ‘1984년’을 토대로 오페라를 만들기도 했다.



우리나라도 수차례 내한해 공연을 했으며 뉴욕 필 상임지휘자 시절인 2008년 2월 26일엔 북한에 방문, 평양 동평양대극장에서 ‘아리랑’을 지휘한 바 있다.

고인은 첼리스트 장한나의 스승으로도 알려져 있다. 2009년 자신이 만든 캐슬턴 페스티벌에 장한나를 초대해 지휘 수업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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