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재료보유주, 연일 상한가 속출

코스닥 시장에서 인수합병(M&A)ㆍ경영권 분쟁ㆍ전략적 제휴ㆍ신규등록ㆍ해외시장 진출 등 개별 재료를 가진 종목들의 상승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그러나 이들 종목에 대한 투자시 재료에 너무 얽매이지 말고, 실적ㆍ재무구조 등을 반드시 점검할 것을 권하고 있다.

27일 코스닥증권시장에서 한솔창투가 9거래일, 타프시스템이 6일, 유비케어ㆍ넥사이언ㆍ모바일원 5일, 바른손ㆍ세광알미늄ㆍ한글과컴퓨터ㆍ한아시스템 4일간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23일부터 거래가 시작된 웹젠 지분을 4.8%(17만주) 보유한 한솔창투의 경우 지난 15일 1,560원이던 주가가 이날 3,800원으로 치솟아 143%나 상승했다. 타프시스템은 네오위즈의 58억원 투자가 재무 안정성을 가져 올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유비케어는 엠디하우스와의 경영권 분쟁으로, 저가주인 한아시스템ㆍ모바일원ㆍ보성파워텍 등은 나스닥 상장업체인 레멕에 인수된 넥사이언 등에 영향을 받아 폭등세를 기록 중이다.

거래 첫날 나란히 상한가를 기록한 신규 등록주인 케너텍과 웹젠은 사흘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바이오스페이스는 비만도 측정 체성분 분석기인 `인바디`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을 획득하면서 사흘째 상한가를 유지하고 있다.

한 애널리스트는 “연일 폭등세를 기록 중인 종목 가운데 상당수가 펀더멘탈보다는 일시적 재료에 따른 기대심리에 편승한 경우가 많다”며 투자에 신중할 것을 당부했다.

<이상훈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