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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0재보선] '보은 공천' 논란 딛고 국회 입성

화제의 당선인

■ 권은희(광주 광산을)

권은희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는 광주 광산을에서 장원섭 통합진보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다만 광주 광산을 투표율이 15개 재보선 선거구 중 최하위인 22.3%를 기록하면서 '절반의 승리'에 그쳤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권 당선인은 지난 2000년 사법시험에 합격한 후 2005년 대한민국 여성 최초로 경정 특별채용에 합격해 변호사에서 수사과장으로 변신했다.

용인·서대문·서초·마포 경찰서 등에서 수사과장을 지낸 권 당선인은 2013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으로 재직 당시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 수사과정에 경찰 수뇌부의 개입이 있었다"고 폭로해 화제의 중심에 섰다. 그는 폭로 이후 '참여연대 의인상'과 '리영희재단 리영희상' 등을 수상하며 단숨에 '진실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권 당선인은 관악경찰서 여성청소년과장으로 자리를 옮긴 후 6월 "수사팀 책임자로서 진실을 알려왔던 저는 이 사건이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 사직한다"라면서 "7·30재보궐선거에는 출마의사가 없다"고 경찰을 떠났다.



그러나 권 당선인은 사직 이후 9일 만에 새정치연합의 광주 광산을 공천장을 받아들면서 '보은공천'이라는 여당의 공세에 직면했다. 권 당선인은 출마선언문을 통해 "현실에 대한 무관심과 거리 두기만으로는 우리 사회가 건강한 방향으로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지만 "대한민국의 딸을 광주의 딸로 전락시켰다"는 당 내부의 반발에 부딪힌 바 있다.

권 당선인은 지도부의 당내 공천 후유증으로 인한 광주 시민들의 무관심 속에서 '나홀로 당선' 되면서 국회 입성 이후 입지를 걱정해야 할 위기에 처했다. 다만 새정치연합이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에 대해 특검을 요구하고 있어 권 당선인의 역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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