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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스위스 부부 '툭하면 헤어진다'

■ 스위스 연방통계청… 英 1천 명당 2.7명 이혼 '최고'

영국과 핀란드, 스위스 등이 유럽에서 이혼율이 높은 국가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스위스 연방통계청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영국의 이혼율은 1천 명당 2.7명으로 가장 높았으며 핀란드와 스위스가 각각 2.6명과 2.4명을 각각 기록했다. 프랑스는 유럽연합(EU) 평균(2.0명)과 비슷한 2.1명이었으며 스페인은 1.0명, 이탈리아는 0.7명으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이는 지난 2002년을 기준으로 한 것이다. 스위스 연방통계청은 결혼 건수를 기존으로 하면 스위스의 이혼율은 44%에 달해10쌍의 부부 가운데 4쌍 이상이 헤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해마다 이혼율이 높아가는데 우려를 표시했다. 스위스의 이혼율은 지난 1970년에는 15%에 불과했었다. 연방통계청은 이혼율이해마다 상승하고 있다면서 지난 1990년대의 평균 증가율은 3.2%였으나 지난해에는두 배에 이르는 6.8%를 기록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이혼 건수는 1만8천 건으로 이혼 관련법이 완화된 1999년의 2만1천 건 다음으로 역대 2위를 기록했다. 대부분 결혼한 지 6년 미만의 부부가 파경을 맞았지만 황혼 이혼도 증가하는 경향인 것도 주목된다는 것이 스위스 연방통계청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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