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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5주만에 새 황제 탄생

싱, 우즈에 3타차 우승 세계랭킹1위에<BR>상금왕 2연패·올해의 선수상도 예약

265주만에 마침내 골프 왕좌의 주인이 바뀌었다. 비제이 싱(41ㆍ피지)이 7일 끝난 미국 PGA투어 도이체방크챔피언십(총상금 500만달러)에서 타이거 우즈(29ㆍ미국)를 공동 2위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하면서 세계랭킹 1위에 올라섰다. 올 들어 1승에 그치며 아슬아슬한 선두를 지켜온 우즈는 264주간 썼던 왕관을 싱에게 넘겨줬다.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턴의 보스턴TPC(파71ㆍ7,451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 싱은 2언더파 69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6언더파 268타를 기록, 우즈와의 3타차 거리를 그대로 유지하며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세계랭킹 포인트 48점을 보탠 싱은 평균 포인트 12.72점을 마크하면서 12.27점이 된 우즈를 2위로 끌어내리고 새 ‘황제’로 등극했다. 지난해 우즈의 상금왕 6연패를 저지했던 싱은 이번에는 우즈가 5년 넘게 독점해온 세계랭킹 1위마저 빼앗아 명실상부한 ‘넘버원’의 자리를 꿰찼다. 또 시즌 6승(통산 21승)째를 거두며 우승 상금 90만달러를 보탠 그는 시즌상금 788만달러로 22주째 이 부문 1위를 질주, 상금왕 2연패와 첫 올해의 선수 수상을 사실상 예약했다. 싱은 “41살의 나이에 이렇게 골프를 잘 칠 수 있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겠지만 나는 정말 열심히 했기 때문에 42살이 되는 내년에도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64주 연속 세계랭킹 1위라는 신기록 행진이 중단된 우즈는 “그렇게 나쁘지 않다”면서 애써 태연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싱과 지금까지 많은 대회에서 경쟁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기회가 많을 것”이라며 1위 탈환 의지를 드러냈다. 이날 동반 플레이를 펼친 싱과 우즈는 13번홀에서 동타를 이루기도 했으나 14번홀(파4)에서 우즈가 보기를 범하고 싱이 15번홀(파4) 버디를 기록하면서 승부의 추가 싱쪽으로 기울었다. 이번 대회에서 우즈에 순위가 앞서기만 해도 세계 1위에 오를 수 있었던 싱은 17번홀(파4)에서 7m 버디 퍼트를 홀에 넣어 3m 버디 기회를 놓친 우즈를 4타차까지 떼어놓으며 쐐기를 박았다. 우즈는 마지막 홀 버디를 잡아 지난해 챔피언 애덤 스콧(호주)과 함께 공동2위로 마감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한때 세계랭킹 1위였지만 끝없는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데이비드 듀발(33ㆍ미국)은 4타를 줄여 공동13위(합계 5언더파)를 차지했다. 이날 받은 9만3,750달러는 지난해부터 직전 대회까지 그가 20경기에서 받은 상금(8만4,708달러)보다 더 많은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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