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줌인 이사람] 오정근 해찬들 사장

“우리의 고추장을 세계인의 식탁에 올려야 장류업계가 성장할 것입니다” 오정근 해찬들 사장은 “장류 선두기업의 전문경영인으로서 현재 한국시장에 치중돼있는 장류의 세계화는 필연적인 단계”라며 “비빔밥과 떡볶이 등의 메뉴를 미국에 선보여 고추장의 진수를 알려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지난 2001년 CJ그룹의 법정계열사로 편입돼 꾸준한 매출 증가세를 보여 현재 장류업계를 이끌고 있는 해찬들의 전문 CEO인 오 사장은 “타바스코 소스가 세계인에 친근한 것처럼 한국의 고추장이 세계인의 소스가 되는 게 우리 장류업계가 지향해야 할 미래”라며 “고추장 등 장류가 발효식품이라는 것을 외국인들에게 인식, 소비를 촉진시켜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85년 해찬들의 전신인 삼원식품 공업사에 입사한 오 사장은 “우리의 입맛에 장류가 필연적이지만 피자와 햄버거가 주식이 돼가는 세대의 성향변화를 간과할 수는 없다”며 “그 파급효과에 대해 생각도 해봐야겠지만 장류의 소스화 도입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절실한 때”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 이민 2세 등을 만나보니 어릴 때 피자 등을 즐기다가 성인이 되면 장류를 찾는 경우가 많은 만큼 제품의 질을 높이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오 사장은 “고추장 등이 발효식품이어서 지난번 사스가 발생한 후 한국에 사스환자의 발생이 없었다는 점을 외국인들에게 강조해야 한다”며 “올해 창립 30주년을 계기로 비빔밥 등 고추장이 함유된 메뉴의 시식행사 등을 통해 장류에 대한 효능을 전세계에 알리는 게 급선무”라고 역설했다. 오 사장은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한 노력은 물론 사회 곳곳에 있는 착한 사람들을 찾아 돕는 착한 회사 해찬들이 되는 게 해찬들이 말하고자 하는 `착한사람들이 만듭니다`라는 슬로건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해찬들은 오 사장이 대표이사로 취임한 2000년도에 1,10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을 비롯 올해는 1,700억원을 예상하는 등 IMF 이후에 연 15% 이상의 성장을 보여왔다. <양정록기자 jryang@sed.co.kr>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