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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입선 다변화·대체에너지 개발 총력

에너지 확보 비상 유가 장중한때 50弗 돌파<br>러시아·베트남·리비아등 해외유전 개발 가속<br>수소전지·태양광·풍력등 3대분양 비중확대

국제유가가 고공행진을 지속하면서 자원 빈곤국인 한국의 에너지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정부는 에너지를 확보하기 위해 도입선을 다변화하는 한편 생산 가능한 신ㆍ재생에너지 확보 노력을 가속화하고 있다. 정부는 최근 노무현 대통령의 러시아ㆍ카자흐스탄 방문으로 25억배럴의 유전개발권 및 1만5,000톤의 우라늄을 확보하는 등 에너지 자주개발율을 크게 높였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태양광 등 신ㆍ재생에너지에도 집중 투자, 오는 2011년까지는 전체 에너지 소비량의 5%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다만 러시아의 경우 자원민족주의의 대두로 자국 자원에 대한 통제권을 강화하고 있으며 미국ㆍ일본ㆍ중국 등 각국간의 시베리아 자원개발 경쟁도 치열해 앞으로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는 장담할 수 없다. 정부와 기업이 보다 적극적이고 장기적으로 계획을 추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정부는 지난주 대통령의 방러 기간 중 러시아의 극동 사할린과 캄차카 지역의 유전을 공동 개발하기로 하고 총 17억배럴의 원유를 확보했다. 여기에 카자흐스탄에서 6억~8억배럴의 자주개발 물량을 더 늘렸다. 지난 20년 동안 정부가 확보한 것은 6억6,000만배럴, 지난해 자주개발율은 겨우 3.0%(2,400만배럴)인 데 비하면 이번 성과는 적지않다. 이로 인해 현재 80%에 가까운 중동산 석유 의존도도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카자흐스탄과는 우라늄 광산을 공동 개발하기로 협약을 맺고 매년 500톤씩 30년간 공급받기로 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의 우라늄 자주개발률은 단숨에 12%로 뛰어올랐다. 그동안 국내 전력생산의 40%를 원자력발전이 책임지고 있었지만 국내의 우라늄 생산은 전무했었다.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은 “러시아 에너지 자원을 공동 개발해 국내에 공급받을 수 있게 됨으로써 에너지 수급 안정성을 확보한 데 가장 큰 의의가 있다”며 “러시아 에너지 개발을 동북아 에너지 협력이라는 큰 틀에서 논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해외유전의 경우 한국석유공사와 SK㈜가 지난해 11월부터 베트남 15-1광구 ‘흑사자’ 유전개발에 성공해 하루 8만5,000배럴의 석유를 생산하는 것은 비롯, 리비아ㆍ미얀마 등 해외유전 개발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정부는 이와 같은 유전 개발을 통해 지난해 3.0%에 그친 원유자급률을 올해는 4.1%, 2010년에는 10%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신ㆍ재생에너지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한해에 석유ㆍ가스ㆍ유연탄 등 에너지 자원의 97%를 해외에서 수입하기 때문에 국내에서 자체 생산할 수 있는 대체에너지 개발은 국가경제의 사활이 걸린 문제다. 정부는 지난해 1.52%에 그친 신ㆍ재생에너지 비중을 2011년 5%까지 늘린다는 목표를 세우고 특히 수소ㆍ연료전지, 태양광, 풍력 등 3대 분야에 중점을 두고 있다. 김진오 에너지경제연구원 부원장은 “예측 불가능한 유가 문제에 단기적으로 과민반응하기보다 장기적인 비전을 갖고 에너지 수급체계를 바라보고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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