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7~8월에 서울·대구·부산에서 총 7곳, 1만6,627가구(일반 분양 3,984가구)의 재개발·재건축 아파트가 나온다. 같은 기간 전국에서 분양되는 재개발·재건축 아파트(총 10곳, 1만9,221가구) 물량의 86%가 서울, 대구, 부산에 집중된다.
최근 재개발·재건축 단지는 공급은 활기를 띄는 모습이다. 분양 시장이 훈풍을 이어가며 상반기 서울, 대구, 부산의 재개발·재건축 아파트가 좋은 청약 성적을 거뒀기 때문이다. 실제 올해 상반기 청약경쟁률 1~3위는 모두 부산·대구의 재개발·재건축 단지가 휩쓸었다. 지난 4월 포스코건설이 부산 수영구 광안맨션을 재건축한 ‘광안 더샵’이 91가구 모집에 3만4,496명이 몰려 평균 379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이어 해운대구 우동6구역 재개발 ‘해운대자이2차’(363대 1), 대구 동구 신천동 재건축 ‘동대구 반도유보라’(273대 1) 순이었다.
서울도 재개발·재건축 단지의 청약 성적이 양호하다. 상반기 강북권에서 총 10개의 재개발·재건축 단지가 분양된 가운데 9곳이 1순위에서 청약 마감됐다. 특히 지난 4월 성동구 금호13구역 ‘신금호파크자이’는 평균 24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재개발·재건축 단지는 원도심에 공급돼 교통, 교육 등 인프라가 뛰어나 새 아파트로 갈아타려는 수요가 몰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비수기로 분류되는 7~8월에도 재개발·재건축 분양이 이어진다. 서울에선 올해 강남 재건축 ‘최대어’로 꼽히는 ‘가락시영 재건축’이 8월 본격적으로 일반 분양에 나선다. 현대산업개발, 현대건설, 삼성물산이 공동시공하며 39~130㎡(이하 전용면적) 9,510가구 중 1,63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같은 달 대림산업은 성동구 금호15구역에 ‘e편한세상 센텀포레’와 옥수13구역 ‘e편한세상 옥수’를 선보인다. 각각 140가구와 114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그 다음달 현대산업개발은 강동구 고덕주공4단지를 재건축한 ‘고덕2차 아이파크’를 선보인다. 59~108㎡ 687가구 중 25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대구에서는 현대건설이 대구 수성구 ‘우방타운1차’ 재건축 ‘힐스테이트 황금동’을 8월 중 분양한다. 총 782가구 규모로 이중 59~84㎡ 281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부산에서는 SK건설이 이달 중 남구 대연7구역에 ‘대연 SK 뷰 힐스’를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26층 총 1,174가구의 대단지 규모로 이중 811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같은 달 롯데건설과 태영건설은 연제구 연산4구역에 ‘연제 롯데캐슬&데시앙’을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37층 8개 동 총 1,168가구로 이중 59~101㎡ 753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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