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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하는 그린경영] 현대제철, 제철원료 밀폐형 처리시스템 선도

현대제철이 당진제철소에 세계 철강업계 최초로 건설한 밀폐형 원료저장고. /사진제공=현대제철



현대제철은 그린경영을 철저히 실천하기 위해 경영 전반에 걸쳐 다양한 제도를 도입하고 업무 절차를 친환경적으로 개선해 나가고 있다. 현대제철이 세계 최초로 도입한 '밀폐형 제철원료 처리 시스템'은 이미 잘 알려진 대표적 사례다.

현대제철은 2006년 10월 첫 삽을 뜬 충남 당진 일관제철소를 건설하며 '세계 최고의 친환경 제철소'를 목표로 이 시스템을 도입했다.

현대제철 그린경영의 새로운 상징물로 등장한 이 시스템은 밀폐형 연속식 하역기와 밀폐형 벨트컨베이어를 이용해 선박에서부터 원료처리시설까지 철광석과 유연탄을 운송함으로써 바람이 심한 임해 제철소의 비산먼지 문제를 해결했다.

철광석과 유연탄 등의 제철 원료를 옥내 보관하는 밀폐형 원료처리 시설은 전 세계 어떤 일관제철소도 시도하지 않았던 획기적인 아이디어였다. 이는 현재 다른 일관제철소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업무 절차에 있어서도 다양하고 새로운 제도를 도입해 적용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2011년 12월 인천공장이 국내 철강업계 최초로 ISO50001 인증을 받은 데 이어 지난해 12월 전 사업장이 에너지경영시스템을 구축, ISO50001 인증을 받게 됐다.

ISO50001은 2011년 6월 발표된 에너지 관련 국제규격으로 기업이 주요 에너지 사업을 분석해 절감 우선순위를 정하고, 에너지 운영 전 과정을 체계화하는 과정을 통해 이뤄낸 에너지 효율 개선을 평가해 인증하는 경영시스템이다. 현대제철은 향후 지속적으로 에너지성과관리를 보완, 강화해 현대제철의 '에너지 경영시스템'이 철강업계의 글로벌 기준이 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최근에는 당진시와 손잡고 음식물 폐수(음폐수)의 자원화에도 나섰다. 현대제철은 지난 10일 당진시 음식물류 폐기물 자원화시설에서 생산하는 유기산을 현대제철 폐수처리장의 메탄올 대용으로 사용하기 위한 '유기산 공급 및 사용에 관한 계약'을 당진시와 체결했다.

음식물 쓰레기에서 발생하는 폐수인 음폐수는 해양환경관리법 개정으로 올해부터 해양배출이 전면 금지되면서 소각 등 많은 비용이 드는 육상처리로만 폐기할 수 있어 지방자치단체와 시민들의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번 계약은 당진시가 자체 자원화시설을 통해 음폐수를 발효시켜 유기산을 만들고, 현대제철이 이를 공급받아 폐수 처리를 위한 미생물처리 공정에 사용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최근 서울 등 수도권에서 비용 인상을 요구하며 수거를 일시 중단하는 등 음식물 폐기물 육상처리를 놓고 갈등이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당진시와 현대제철의 발 빠른 상생협력은 예산 문제와 시민들의 수수료 부담으로 고민하는 지자체들에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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