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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의 땅 아프리카를 가다] KOTRA "우리가 수주 도우미"

발주 전 미공개 정보조사<br>유망 프로젝트 발굴하고 컨소시엄 구성 등 도와<br>KOICA도 협력사업 통해 진출 기업 간접 지원

서강석 나이로비 무역관장이 케냐 나이로비 KICC에서 열린 콘자 테크노시티 투자 콘퍼런스에서 한국의 신도시 개발 사례를 발표하고 있다. /케냐=임지훈기자

지난달 7일 케냐 나이로비 시내 한복판에 위치한 케냐국제회의장(KICC). 콘자 테크노시티 투자 콘퍼런스에 참석한 칼론조 무시오카 케냐 부통령 등 350여명의 이목이 서강석 KOTRA 나이로비 무역관장에게 집중됐다. 이날 한국의 신도시 개발 사례 발표자로 나선 서 관장은 한국의 송도 신도시는 콘자 시티 개발 최적의 벤치마킹 모델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한국이 신도시 개발 경험과 노하우 면에서 가장 뛰어난 국가라는 점을 부각시켰다. 이어 대형 스크린에서 송도 U시티 동영상이 흘러나오자 곳곳에서 부러움 섞인 탄성이 흘러나왔다. 캐서린 아데야 케냐 정통부 국장은 "송도 U시티에 적용된 스마트홈ㆍ스마트오피스 등의 기술에 크게 감명 받았다"며 "송도 U시티는 바로 우리가 바라는 그 콘셉트"라고 말했다.

KOTRA 등 한국의 공공기관이 아프리카 지역에서 우리 기업들이 프로젝트를 발굴 및 수주하는 데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KOTRA는 전세계 80개 프로젝트 거점 무역관에서 입수된 유망 프로젝트 정보를 기반으로 유력 발주처 면담을 통해 최소 발주 3개월 이전의 미공개 정보를 위주로 조사하고 있다. 연간 발굴 건수는 300건 이상에 달한다. 이렇게 입수된 프로젝트 정보는 해외 무역관에서 KOTRA PMS(Project Management System)에 직접 입력하게 되고 본사 전문위원의 검토 후 내용이 보완된다.

수정ㆍ보완을 끝마친 PMS 정보는 KOTRA의 해외 프로젝트 수주협의회의 회원에게 실시간으로 전파된다. 수주협의회는 법률, 회계, 금융, 시공, 엔지니어링, IT 융합 분야 대기업, 중소ㆍ중견기업 관계자 등 1,300여명으로 구성돼 있다. KOTRA는 프로젝트에 관심을 보인 업체들의 요구사항에 대해 지속적으로 피드백을 제공하고 프로젝트 참가 및 컨소시엄 구성 등을 지원한다. 아울러 네트워킹을 통해 발주처와 친밀한 관계를 조성할 수 있도록 돕고 현장 출장과 발주처 면담 등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보조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KOTRA는 또 매년 국내에서 개최되는 '글로벌 프로젝트 플라자(Global Project Plaza)'와 같은 행사를 통해서도 프로젝트 수주 지원 업무를 전개하고 있다. 이 행사는 전세계 70여개 발주처와 600여명의 국내 업계 관계자들을 초청, 국내 최대 프로젝트 장을 제공한다. 아울러 KOTRA는 '수시 맞춤형 방한 사절단' '해외 프로젝트 수주단' 등의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도 대케냐 협력사업을 통해 한국기업의 현지 진출을 돕고 있다. KOICA는 총 사업비 280만달러가 들어가는 라무항 인근지역 대축척 수치지형도 제작사업을 국내 업체인 신항항업에 맡겼다. 최문정 KOICA 케냐사무소 소장은 "KOICA의 협력사업이 기업들이 현지에서 활동하는 데 있어서 직접적이지는 않지만 간접적으로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KOICA는 현지 정부 인사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만큼 기업들이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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