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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기업을 만들어 국가와 사회에 봉사하겠다."
동부건설의 설립이념이다. 이러한 설립이념과 다르지 않게 동부건설은 전사회적으로 동반성장 움직임이 확산되던 지난 2009년 12월 150여개 협력업체와 '상생협력 및 하도급 공정거래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협력업체에게 운영자금 50억원을 지원하고, 현금결제비율을 35%에서 45%로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대금지급 기일도 목적물 수령일부터 60일에서 45일로 줄였다.
2012년 현재 이 협약 대상 업체의 수가 323개까지 늘어날 만큼 동부건설은 설립이념에 충실하다.
동부건설은 협력업체와의 관계를 '갑-을'관계가 아닌 비즈니스 파트너로 인식하고 있다. 때문에 서로 윈-윈 할 수 있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운영하고 있다.
우선 단순 가격 경쟁입찰 방식이 아닌 원가경쟁력을 갖춘 협력업체를 발굴해 지속적으로 관리한다. 또 동시에 발주처의 원가율도 개선하기 위해 성과공유제 및 공동 VE제도(실제 경제성 검토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또 시공 전에 협력업체가 사업과 현장에 대한 여건을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PCM(Pre-Con Meeting)제도도 시행하고 있다.
매년 10~14개사 정도의 우수협력업체에는 각종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특히 최우수협력업체에는 수의계약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협력업체와의 애로사항을 듣기 위해 현장과 발주 담당 본사 부서간의 지속적인 워크샵을 열어 소통을 강조하고 있으며, 공동기술개발 및 상용화를 위해서도 힘쓰고 있다.
동부건설은 협력업체와의 업무 투명성 확보를 위해서 하도급 계약 업무 전반을 시스템화했다. 때문에 입찰 및 계약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인위적인 개입이 불가능해 협력업체간 공정거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우선 협력회사 포탈시스템인 'Topsrm'을 개설해 입찰 및 개봉 등 협력회사 선정의 전과정을 전자화했다. 또한 하도급 계약에 필요한 각종 보증서를 전자로 발급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협력업체는 계약기간을 단축해 불필요한 인력과 비용의 낭비를 줄일 수 있다.
협력업체가 동부건설과 거래한 실적증명을 전자화해 별도의 방문과 비용 없이 전용 사이트에 접속해 출력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협력업체의 불편을 세부적인 사항까지 개선해 나가는 노력을 하고 있다.
최근 유래 없는 건설업 불황과 경기침체에도 동부건설은 협력회사의 유동성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우선 일시적 유동성 부족으로 부도위기에 처한 협력회사에 대해서는 자금을 장기저리로 대여해주고 있다. 또 이미 공사가 끝난 부분에 대해 지급되는 기성금을 월 1회 보장하고 있고, 일시적 유동성 문제를 겪는 업체가 기성금 조기 집행을 요청할 때 조건없이 집행해 협력회사의 회생을 적극 돕고 있다.
1차 협력업체뿐만 아니라 2ㆍ3차 협력업체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않는다. 1차 협력업체와의 계약서에 2ㆍ3차 협력업체 보호를 명문화 하고 있으며, 1차 협력업체가 하도급업체에게 기성금을 미지급할 경우 동부건설이 직접 지급하도록 하고 있다. 협력업체의 부도로 인해 피해를 받는 2ㆍ3차 협력업체에 대해 동부건설과 직접 수의계약 직접지원 외에 희망업체에 한하여 부도 후속공사에 대하여 동부건설과 직접 수의계약 등의 방법으로도 거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올해는 전사회적인 동반성장 기조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며, 기존 정책의 운영은 물론 새로운 동반성장정책을 지속적으로 개발하여 동부건설만의 동반성장 시스템을 완성시킬 예정이다"고 밝혔다.
동부건설은 사업지 인근의 지방자치단체와의 '상생'에도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3월 강원 삼척시에 복합에너지산업단지인 '그린삼척에너토피아'를 추진중인 동부건설 자회사 동부발전은 인근 동해시에 복지시설 지정후원금 1억2,500만원을 기탁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전달된 이 후원금은 노인요양원과 청소년수련관, 지역아동센터 등 복지시설 건립을 위해 쓰여질 예정이다.
협력업체 선정 절차·결과 공개 김상훈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