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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협 새상근부회장에 이원호 전 중기청차장 내정
입력1997-09-30 00:00:00
수정
1997.09.30 00:00:00
정구형 기자
이원호 전 중기청차장(54세)이 앞으로 3년간 기협중앙회호의 안살림을 맡게 됐다.이와관련, 기협중앙회(회장 박상희)는 29일 10월1일자로 이전중기청차장을 12대 상근부회장으로 선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전차장은 서울사대부고, 서울대 법학과를 나와 지난 70년 구경제기획원 사무관으로 공직에 발을 디뎠다.
이후 구상공부 중소기업정책과장, 대통령비서실 지역균형발전기획단 산업담당국장, 특허청 심판소장을 역임했다.
이전차장의 이력과 관련, 중소업계가 가장 주목하고 있는 대목은 중소기업과 연계된 그의 긴 인연이다.
이전차장은 28년 공무원 생활중 여러번 자리이동을 했으나 가장 길게 맡았던 직책은 중소기업정책과장이다.
지난 83년 12월부터 87년 2월 수출1과장으로 옮기기까지 5년동안 중소기업정책을 다뤘다. 공직생활의 마무리 역시 중소기업관련 업무의 핵심인 중기청차장으로 마감했다.
그러나 이전차장의 기협중앙회 통과의례는 그다지 순탄치 못하다.
지난 5월 중기청차장으로 부임한지 4개월만에 자리를 옮기는데다 기협중앙회 노조의 외부인사 영입에 대한 거부감이 만만치 않다.
이전차장은 짧은 중기청 근무에도 어음보험제, 기술혁신개발자금, 소기업지원법 제정등 굵직한 사안을 추진하는데 주체적인 역할을 했다.
이밖에도 인터넷에 중소기업관 설치, PC통신내 금속방, 주조방, 전기방, 유통방 설치를 주도했다. 중소기업과 관련, 능력과 전문성을 부여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활동이다.
중소업계의 한 관계자는 『기협중앙회는 통산부, 법무부, 국방부등 유관부처와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를 가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이같은 점을 감안하면 유관부처와의 협력을 제고하는 연결고리로서 전문성과 능력을 갖춘 관계인사를 영입하는 것도 인사의 순기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정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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