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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김세연 좌클릭… 이종훈·남경필은 중도

■ 여 경제민주화 핵심 4인방 성향 분석 해보니…


'이혜훈>김세연>이종훈=남경필'

새누리당 경제민주화실천모임을 이끄는 핵심 4인방에 대한 재계의 경제 좌 클릭에 대한 평가다. 이혜훈 최고위원이 가장 왼쪽에 있고 재선인 김세연 의원은 사안에 따라 보수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종훈ㆍ남경필 의원은 중도에 속한다.

경제민주화실천모임이 순환출자 규제법안을 발표한 이튿날인 지난 6일. 배상근 전국경제인연합회 상무(경제본부장)는 '순환출자규제에 대한 전경련 입장'이라는 자료를 들고 제일 먼저 이들의 사무실부터 찾았다. 재계 입장에서 가장 촉각을 곤두세우는 정치인이라는 방증이다.

5선의 남 의원은 모임의 대표격이다. 원조 소장파인 그는 지난 4ㆍ11 총선 직후부터 모임을 추진했다. 그는 당선자 가운데 젊고 진보적인 목소리를 지닌 일부 인사에게 참여를 제안했다 더 많은 사람들이 합류를 원하자 문을 열었고 48명의 규모가 됐다.

남 의원은 경제민주화 실천법안 중에서도 순환출자규제 같은 굵직한 법안을 대표 발의하거나 여론의 추이에 맞춰 추진 우선순위를 정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정책에 대한 입장은 4인방 중 중도에 속한다. 경제통 의원이나 전문가에게서 여러 의견을 듣고 중간점을 찾는 편이다.



재선의 김 의원은 모임에서 실무를 맡고 있다. 중견기업을 운영했던 그는 일부 재벌ㆍ대기업의 횡포에 대해 느끼는 체감이 높다. 그가 외국 자본이 국내에 들어와 공정한 경쟁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는 배경이기도 하다. 순환출자규제나 금산 분리에 대해서도총수의 경영권보호보다는 경쟁의 원칙을 그대로 적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경제민주화 모임에서도 강경한 편이다. 다만 기업가 출신이라는 점 때문에 민감한 법안을 대표 발의하지 않고 있다.

이종훈 의원과 이혜훈 최고위원은 경제학자 출신으로 모임에서 '과외교사' 역할을 맡고 있다. 본격 논의를 시작하는 첫날 두 사람은 경제민주화 과제에 대해 발제했고 이후 논의의 출발점이 됐다. 친박근혜계로서 박근혜 새누리당 예비후보의 정책행보와도 연관이 있다는 해석이 많지만 일부 내용은 박 후보의 입장보다 전향적이다. 경제민주화모임 인사들은 이 최고위원이 가장 왼쪽에 가까운 정책을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과 함께 운영위원을 맡고 있는 김상민ㆍ민현주ㆍ윤영석ㆍ이이재 의원과 구상찬ㆍ임해규 전 의원도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김상민ㆍ민현주 의원은 초선으로 각각 박 후보 경선캠프에서 청년과 여성 특보를 맡고 있다. 경제민주화실천모임을 박 후보의 정책과 연결 짓는 시선이 많은 이유다. 민 의원은 재벌총수의 경제범죄 처벌강화 법안을 냈고 김 의원은 금산분리 법안을 낼 계획이다.

상임고문 격으로 모임에 자주 참여하는 신광식 규제학회 이사도 관심인사다. 이종훈 의원은 "신광식 이사의 공정거래법 발제 내용이 많은 의원들로부터 공감을 얻었다"고 전했고 또 다른 인사는 "신 이사가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전문성을 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경제민주화모임의 2호 법안은 신 이사가 이전에 실천모임에 제안했던 내용과 거의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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