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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인사이드] 밤새 함께 춤추며 놀고 자기PR 잘하면 혜택주고… 이색 채용설명회 봇물

구직자로부터 한 물 간 구닥다리 소리를 듣지 않으려는 기업들의 노력은 채용 설명회에도 점차 다른 색깔을 입혀가고 있다. 채용 설명회가 천편일률적인 대학 강의실을 벗어나 영화관·카페·수목원 등 여러 장소에서 열리고 있으며 콘텐츠 또한 다양해지는 모양새다.

기아자동차는 올해 서울과 광주에서 영화관을 빌려 '시네마 데이'라는 이름의 채용 설명회를 열었다. 회사 관계자들은 채용일정·회사비전 등을 소개한 뒤 구직자들의 취업 스트레스를 날려주기 위해 '광해-왕이 된 남자', '본 레거시', '더 레이디' 등의 영화를 함께 관람했다.

현대자동차와 두산그룹 채용 설명회는 5분 간 자기 PR 기회를 준 뒤 인사 담당자의 눈에 띈 학생에게 서류전형 면제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홍대 상상마당에서 채용 설명회를 연 SK그룹도 일부 참가자에게 서류 전형 면제를 시켜줬다. 하지만 SK는 자기PR이 아닌 블라인드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서류 전형 합격자를 뽑았다. 학력·경력 등의 스펙을 배제하고 끼와 열정으로 똘똘 뭉친 인재를 고르겠다는 취지였다.

넥슨 컴퍼니는 최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한 복합문화공간에서 '밤새 춤추고 노는' 채용 설명회를 열었다. 모의면접·질의응답 등의 일반적인 순서가 끝난 뒤 참가자들은 사내 밴드의 공연을 즐기며 말춤도 추고 어린아이처럼 기차놀이도 즐겼다.



신도리코처럼 대학 졸업자와 졸업예정자 150여 명을 회사로 초청해 '본사 투어'를 한 경우도 있다. 사옥의 구석구석을 둘러보며 희망 부서에서 실제로 근무하고 있는 선배들을 만나 짧게 나마 조언을 들을 수 있도록 하자는 의미에서 기획됐다.

LG전자는 지난 9월 서울 신촌의 카페 민들레 영토에서 'LG전자 잡캠프'를 열었으며 광고회사 이노션월드와이드는 수목원에서 채용 설명회를 개최했다.

박수정 취업 컨설턴트는 "5분 PR, 영화 상영 등을 끼워 넣는 최근 채용 설명회들의 특징은 일방적인 주입식이 아닌 구직자의 참여를 적극 유도하는 쌍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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