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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독주 체제 누가 깨뜨릴까

23일부터 예비후보 등록… 막오른 대선 레이스<br>김문수·정몽준·정운찬 등 非朴주자 단일화 촉각<br>민주당은 문재인·김두관·정세균 등 경선 채비<br>안철수 야권후보 단일화 참여땐 대선판도 요동


오는 12월19일 치러지는 제18대 대통령선거가 23일부터 예비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8개월간의 마라톤 레이스에 돌입했다.

대한민국의 운명을 가를 이번 대선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22일 여야 잠룡들 중에서 처음으로 출사표를 던지며 '박근혜 대세론'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에 따라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독주 체제로 치닫던 새누리당 대선 경선(8월) 판도에 활력이 돌지 주목된다.

김 지사는 이날 국회에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경제양극화 해결, 일자리 창출, 민생의 문제를 풀고 미래성장산업을 키울 것"이라며 1주일 전후에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조만간 지사직을 그만둘 것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번주 중 대선 경선 출마를 선언할 예정인 정몽준 전 대표(7선)와 다음달에 입장을 표명할 이재오 전 특임장관 등과 함께 '오픈프라이머리(완전 국민참여 경선)'를 공동 요구하며 판도 변화를 끌어낼 방침이다.

하지만 경선이 흥행하려면 김 지사는 물론 정 전 대표, 이 전 장관, 정운찬 전 총리, 정두언ㆍ김태호 의원 등 비박(非朴) 주자들의 단일화가 선결과제로 꼽힌다. 총선 직후 조사(리얼미터, 12~13일 전국 성인 남녀 1,500명 대상)이기는 하지만 다자 경선구도에서 박 위원장이 42.5%인 반면 정 전 대표와 김 지사가 각각 1.8%, 1.5%에 그쳐 비박 주자들의 단일화 없이는 경선 무용론이 나올 판이다.

이에 대해 박 위원장은 23일부터 2주간 전국을 찾아다니며 낮은 자세로 민생행보에 가속도를 낼 방침이다. 5ㆍ15 새누리당 전대를 앞두고 박심(朴心ㆍ박근혜 의중) 논란이 불거질 게 뻔한 상황에서 한 발 비켜 '가족행복 5대 약속' 등을 현장에서 살펴보겠다는 것이다.



민주통합당의 경우 이번 총선에서 낙동강전투를 지휘해 '절반의 성공'을 거둔 문재인 상임고문이 조만간 정권교체를 내세우며 대선 출사표를 던질 예정이다. 손학규 전 대표는 22일부터 10일간 유럽의 복지ㆍ노동ㆍ교육현장에서 스터디를 한 뒤 6월9일 민주통합당 전대를 전후해 출마 선언을 할 계획이다. 김두관 경남도지사는 5월26일 창원, 6월2일 광주, 6월15일 서울에서 북콘서트를 검토하는 등 경선 참여를 고민하고 있으며 정동영ㆍ정세균 상임고문도 대권 청사진을 가다듬으며 경선에 뛰어들 채비를 하고 있다.

특히 범야권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7월 민주통합당의 대선 경선 이후 야권 후보단일화 경선에 참여할 것으로 보여 대선 판도가 요동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철희 두문정치전략연구소장은 "여권은 하나 마나 한 경선이 아닌 역동성을 만들어 흥행시키는 게 과제"라며 "야권은 난립한 후보들이 확장 대신 제 살 깎아먹기식으로 가면 안 되고 추슬러서 시너지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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