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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 끝난 모델하우스에 웬 인파?
입력2011-04-27 17:13:02
수정
2011.04.27 17:13:02
"김포 한강신도시 주택형 직접 보자" 방문 몰려<br>부동산 침체로 '관망' 실수요자 많기 때문인듯
지난 21일 청약 일정을 마무리한 김포 한강신도시 반도건설 유보라2차 모델하우스에는 청약이 끝난 후 22일부터 26일까지 5일 동안 다시 1만여명의 인파가 모델하우스를 찾았다.
이 아파트는 청약 당시 1,491명 모집에 1,606명이 신청해 모집 인원 수를 가까스로 넘겼지만 일부 주택형은 미달이 나기도 했다.
보통 청약이 끝난 후에는 모델하우스 인파가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청약자들만이 다시 모델하우스를 찾아 계약 여부를 확정하지만 청약자의 5배가 넘는 인파가 다시 모델하우스를 찾은 셈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분양하는 아파트들이 순위 내 청약에서 미분양이 났음에도 불구하고 모델하우스 인기는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건설사들에 따르면 김포 한강신도시에서는 반도건설과 함께 합동 분양을 진행한 한라건설과 대우건설 모델하우스에도 청약이 끝난 후 지난 5일 동안 각각 9,200명, 8,900명의 인파가 몰렸다. 청약 전에 웬만한 지방 아파트 모델하우스에 몰리는 인파와 견줄 만하다.
반도건설 분양대행사 이삭디벨로퍼의 김태석 사장은 "청약 경쟁률이 높았던 4.5베이 C타입 주택형의 경우 입소문이 나면서 모델하우스에서 직접 구경해보겠다는 수요자들이 청약 후에도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서울 성동구에서 청약을 진행한 '서울숲 더?脾?주상복합 모델하우스 열기도 여전히 뜨겁다.
모델하우스의 한 관계자는 "15일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오피스텔 청약과 아파트 청약을 잇따라 진행했지만 이후에도 하루 평균 1,000여명씩 꼬박꼬박 방문객들이 찾아오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는 실제 청약률이 그다지 높지 않음에도 모델하우스 인기가 이처럼 높은 이유에 대해 내 집 마련에 대한 관심은 높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로 '관망'하는 주택수요가 많기 때문으로 파악하고 있다.
함영진 부동산 써브 실장은 "지방 아파트를 중심으로 분양열기가 이어지다 보니 분양시장에 대한 기대감도 높고 청약을 해보겠다는 수요자들도 많지만 아직까지는 시장이 불안정해 철저히 눈치보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건설업체들은 청약시장과 모델하우스에 이 같은 '간 보기' 주택 수요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각종 이벤트들을 잇따라 진행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김포 한강신도시 푸르지오 모델하우스에서 신청금 100만원으로 원하는 동∙호수 지정을 할 수 있는 '내 집 마련 선착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반도건설도 계약기간 첫날 계약자 1명을 뽑아 '닛산 큐브' 자동차를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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