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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가 지난해 3조5,0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올리는 등 매출ㆍ판매ㆍ영업이익 모두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41.6%의 증가율을 보였다.
기아차는 27일 서울 양재동 사옥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2011년 국제회계기준(IFRS)으로 ▦매출 43조1,909억원 ▦영업이익 3조5,251억원 ▦당기순이익 3조5,192억원 등의 경영실적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글로벌 판매 대수는 253만8,020대다.
이번 실적은 지난해에 비해 매출은 20.6%,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1.6%와 30.4%씩 증가한 수치다. 판매대수는 19.2% 늘었다.
특히 판매대수와 매출이 각각 20%가량 증가하는 동안 영업이익이 40% 넘게 늘어난 것은 기아차가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음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영업이익률은 8.2%다.
이재록 기아차 재경본부장은 "중대형차와 레저용차량(RV) 판매 비중이 늘고 원가를 줄여 수익성을 개선했다"면서 "2012년에는 현대차와 같이 두자릿수 이익률을 달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기아차의 지난해 판매를 시장별로 보면 ▦한국 49만2,000대 ▦미국 48만5,000대 ▦유럽 29만대 ▦중국 43만3,000대 ▦기타 77만8,000대 등이다. 미국에서 36.3%, 유럽에서 12.2%, 중국에서 29.9%, 기타 시장에서 18.4%의 판매 증가율을 나타내며 기록적으로 성장했다. 반면 국내 판매는 전년 대비 1.7% 증가하는 데 그쳤다.
기아차는 올해 4월 플래그십 세단 K9을 출시하고 미국에서 쏘렌토R 부분 변경 모델을, 유럽에서 씨드 풀 체인지 모델 등을 선보이며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지역별 판매 목표는 ▦한국 500만대(지난해 대비 +1.7%) ▦미국 534만대(+10%) ▦유럽 356만대(+22.8%) ▦중국 460만대(+6.4%) ▦아프리카ㆍ동유럽 등 기타 862만대(+10.8%) 등이다.
기아차는 특히 K9을 브랜드 가치와 평균 판매단가 등을 높여줄 카드로 보고 막판 품질을 가다듬고 있다. 가격은 현대차 제네시스와 에쿠스 사이이며 내수 판매 목표는 연간 2,000대선이다.
한편 기아차는 지난 4ㆍ4분기 ▦판매 68만4,770대 ▦매출액 10조9,626억원 ▦영업이익 8,258억원 ▦당기순이익 7,904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이는 시장의 예상보다는 다소 하회한 성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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