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는 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2.60%(7,500원) 오른 29만5,500원에 거래를 마쳐 이틀째 강세를 보였다.
신규 게임 블레이드앤소울 상용화 시기가 지연되면서 실적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지만 신작 출시 효과로 올해 높은 수준의 이익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기관과 외인 매수세가 유입됐다.
이와 관련 신한금융투자는 지난해말로 예정됐던 블레이드앤소울의 상용화 시점이 오는 6월로 변경됐지만 현 주가는 이에 대한 우려가 과도하게 반영됐다고 지적했다. 최경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블레이드엔소울의 국내 매출은 개인 계정 540억원, PC방 매출 599억원으로 총 1,140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이로 인해 올해 영업이익률은 54.6%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상용화가 지연되면서 실적 추정치는 하향 조정이 불가피하겠지만 매출 기여 시점이 늦춰지는 것일 뿐 외형과 수익성장에 대한 전망은 여전히 밝다는 지적이다.
홍종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엔씨소프트는 블레이드앤소울 외에 길드워2, 와일드스타, 리니지 이터널(Eternal) 등 향후 3년간 서비스할 탄탄한 신규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어 높은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며 "과거 실적에 얽매이기 보다는 신작 출시 일정과 수익 전망이 변동이 없다는 점에 주목해 최근 주가 하락을 매수 기회로 삼을만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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