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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지급식 상품 인기좋네


-펀드 환매에도 불구하고 월지급식은 올들어 1,800억원 이상 들어와

최근 글로벌 경기의 방향성에 대한 우려로 펀드 환매가 지속되고 있지만 월지급식 펀드 상품에는 꾸준히 돈이 들어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은퇴시장이 커지고 있어 앞으로 월지급식 상품 시장도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4일 펀드평가사인 제로인에 따르면 월지급식 펀드는 1월에 40억원이 순유출됐으나 2월, 1,149억원, 3월 351억원, 4월 388억원의 자금이 들어오면서 연초 이후 총 1,874억원이 순유입됐다. 폐쇄형 펀드인 미래에셋맵스프런티어브라질월지급식부동산 1[분배]이 2월에 설정돼 800억원을 모집한 것을 제외하면 월지급식 펀드에는 매월 300억원 이상의 자금이 꾸준히 들어오고 있다.

개별 펀드별로는 미래에셋맵스프런티어브라질월지급식부동산 1[분배]이 2월 800억원의 자금을 끌어 모았고 AB월지급글로벌고수익[채권-재간접]종류A가 669억원을 유치했다. 또 프랭클린템플턴월지급글로벌자[채권]Class A(444억원)와 프랭클린템플턴월지급하이일드자[채권-재간접]CLASS A(175억원), 한국투자베어링하이일드월지급식자 1[채권-재간접](A)(77억원) 등에도 자금이 유입됐다.

최근 자금이 몰리고 있는 주가연계증권(ELS)도 월지급식 상품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1월 총 3,179억원어치의 ELS중 95억원(3%)을 월수익지급식 ELS로 발행했으나 4월들어서는 전체 발행액 2,864억원 중 680억원을 월수익지급식으로 발행해 비중을 24%로 크게 늘렸다. 대우증권의 경우 올 들어 전체 발행건수 대비 월수익지급식 ELS 비중이 10%를 넘겼고 동양증권도 249건의 ELS 중 20건을 월수익지급식 상품으로 발행했다.



전문가들은 안정적인 현금수익 흐름을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은퇴가 임박하거나 이미 은퇴해 목돈을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월지급식 펀드나 월지급식ELS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베이비부머(55~63년생)의 은퇴가 진행중이어서 앞으로 월지급식 상품에 대한 수요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김후정 동양증권 연구원은 “월지급식 펀드의 경우 일정한 캐시플로우를 확보할 수 있어 생활 패턴이랑 맞아떨어지는 상품”이라며 “특히 목돈을 투자해 매월 고정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은퇴한 계층을 중심으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베이비부머 세대 712만명 가운데 인구가 가장 많은 58년 출생자들의 은퇴가 본격화되고 있어 은퇴관련 상품에 대한 수요가 크다”며 “대형 펀드 10개 중 7개가 은퇴관련 상품인 일본처럼 우리나라도 얼마 지나지 않아 금융상품을 통한 은퇴설계 문화가 자리잡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태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월지급식 펀드의 경우 상품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운용에 있어서 자산가치 하락을 막을 수 있는 전략을 채택해 안전성을 높이는 경우가 많다”며 “은행 예금 금리가 낮고 부동산 경기도 침체기인 상황에서 매월 일정한 수익을 안정적으로 얻고자 하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한 상품”이라고 말했다. 이어“다만 원금손실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상품 선택에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특히 월지급식편드 중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글로벌하이일드형 채권펀드 같은 경우 세계 경기 충격시 수익률이 급락할 수도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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