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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광명시가 세계적 디자인 도시로 도약한다.
경기도 광명시는 10일 세계 10대 디자인 회사로 선정된 (주)이노디자인그룹, (사)한국기업협력협회와 함께 세계적인 디자인 및 LED 융합지식산업 집적단지인 '광명국제디자인클러스터'를 KTX 광명역세권에 조성하는 내용의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광명국제디자인클러스터 조성사업은 광명역세권지구 도시지원시설 1 부지 내 6만940㎡ 중 3만3,060㎡ 규모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3,740억원이다.
이노디자인그룹은 세계적인 디자이너인 김영세 회장이 운영하는 회사다. 이 회사는 이날 투자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광명국제디자인클러스터'내에 본사 및 연구소의 이전과 함께 디자인 창업지원센터와 디자인 아카데미, 디자인 콜센터를 설치한다. 미국 실리콘밸리 등에서 국제 디자인 관련 외국회사가 입주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또 KTX광명역세권 내에 세계적인 디자인 전문 대학원인 국제 디자인 학교를 설립하고, 광명시의 도시재생사업 및 가학광산 동굴개발에 적극 참여해 디자인 기술력을 지원하여 조화로운 개발이 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국제 디자인 학교에는 광명시장의 추천으로 광명시민이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디자인 아카데미도 광명시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혜택을 줄 예정이다.
이노디자인그룹과 한국기업협력협회는 상호 협력하여 사업지 내에 로봇, 전기자동차 등 첨단제품디자인 회사 및 경쟁력 있는 LED기업체를 유치하고 금형개발센터, 인쇄출력센터 등 유기적인 디자인 산업 생태계 구축에도 노력하기로 했다.
앞으로 광명국제디자인클러스터가 조성되면 연간 매출액이 1조원 이상 규모에 부가가치가 4,000억원에 이르는 첨단 융합 디자인 산업단지가 되며, 400여개 기업체의 입주와 5,000여명의 고용창출이 기대된다. 이를 통해 융합 디자인 산업은 광고기획, 인쇄출판, 금형, 전시산업, 방송영상, 웹-인터넷, 문화관광산업 등 연관 산업의 발달로 이어져 명실상부한 첨단 디자인 산업의 메카로 성장할 예정이다. 광명시는 국제디자인클러스터 내에 기업의 신규직원 채용 시 광명 시민을 채용하는 내용의 고용관련 협약을 이노디자인 그룹 및 한국기업협력협회와 별도로 체결하기로 했다.
광명국제디자인클러스터 조성사업 컨소시엄에는 이노디자인그룹과 한국기업 협력협회 등 기업체의 직접 참여와 함께 산업은행, 국민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생보 부동산 신탁 등 금융권이 참여할 의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사는 포스코와 현대앰코 등이 참여의향을 밝히고 있다.
이노디자인그룹은 세계 10대 디자인 회사로 선정된 그룹으로 미국 샌프란시스코, 일본 동경, 중국 북경 등에 사업체를 두고 있는 다국적 디자인 그룹이다. 아이리버의 MP3 플레이어, 삼성전자 '애니콜 가로본능' 등을 디자인해 히트시키며 산업디자인계의 판도를 한 단계 격상시킨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2,700여 회원사를 두고 있는 한국기업협력협회는 대ㆍ중소기업간 상생협력을 통한 중소기업의 경쟁력 제고사업 등에 역점을 두고 설립된 중소기업청 산하 경제단체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중소기업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디자인의 대중화를 이루는 데 모든 열정을 쏟겠다는 세계적인 디자이너 김영세 회장의 결단으로 광명역세권 지구에 국제디자인클러스터를 유치하게 돼서 기쁘다"며 "이를 계기로 미래의 성장동력산업인 융합 디자인 산업이 문화산업 등 연관 산업으로 이어져 광명시가 세계적인 디자이너의 산실과 디자인 산업의 메카이자 디자인 도시로 우뚝 설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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