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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진 유리창 이론' 윌슨 교수 타계


범죄심리학 이론인 ‘깨진 유리창 법칙(Broken Window Theory)’의 창시자 제임스 윌슨(사진) 전 하버드대 교수가 2일(현지시간) 타계했다. 향년 80세.

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윌슨 전 교수는 1982년 동료 조지 켈링과 월간 ‘애틀랜틱’에 ‘깨진 유리창 이론’을 발표, 미국 범죄예방 프로그램의 초석을 다진 인물이다. 이론에 따르면 건물주가 깨진 유리창을 방치하면 행인들이 관리를 포기한 건물로 보고 돌을 던져 나머지 유리창까지 깨뜨리고 심지에 불을 질러도 괜찮다고 여겨 시간이 지날수록 강도와 폭력 등 강력범죄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아진다. 깨진 유리창과 같은 작은 부분을 그대로 놔두면 도시 전체가 무법천지로 전락할 수 있음을 경고한 것.

미 치안당국은 이론을 토대로 대도시에서 범죄예방 프로그램을 도입해 큰 성과를 거뒀다. 뉴욕에서는 1990년대 검사 출신의 루돌프 줄리아니 시장과 함께 취임한 브래턴 경찰국장이 치안상황 개선을 위한 방편으로 이를 도입해 줄리아니 재임기(1994∼2001년)에 뉴욕의 강력범죄가 크게 줄기도 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지나친 성과주의로 흐르면서 가혹행위가 늘었고 유색인종이나 빈곤층에 대한 차별적 법집행, 범죄 통계의 조작 등의 부작용이 컸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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