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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에게 맞는 연습·게임전략 짜라

[유응렬 프로의 골프 손자병법]


故策之而知得失之計 作之而知動靜之理(고책지이지득실지계 작이지동정지리). ‘(승리하기 위해서는) 이해득실을 충분히 검토해 계략을 세우고, 작전을 짜서 적의 동향을 살펴 중요한 지형상의 급소를 알아내고 정찰을 통해 적진의 강약 등을 알아내야 한다.’ 골프에서 기술, 달리 말해 스윙이 차지하는 비중은 10% 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심리가 50%, 셋업이 40% 정도다. 그리고 스코어에 있어서는 퍼팅이 50%, 쇼트게임 30%, 아이언과 드라이버 샷이 차지하는 비중이 20% 정도다. 이렇게 떼놓고 보면 어떤 부분이 중요한지, 나의 장단점은 무엇인지 좀더 잘 떠오를 것이다. 많은 골퍼들은 볼 때리기, 특히 드라이버 샷에 무척이나 몰두하고 있다. 지금 당장 쇼트게임을 연습하면 다음 번 라운드에서 5타는 충분히 줄일 수 있는데도 말이다. 게다가 퍼팅까지 연습하면 7타 이상이 줄어든다. 자신의 기량에 맞는 게임 플랜을 짜는 것도 중요하다. 90타 이상을 치는 골퍼들은 스코어카드를 받자마자 각 홀의 기준타수에 1타씩 더해 파72 기준으로 전반 45타, 후반 45타로 고치는 것이 좋다. 만약 첫 홀부터 보기를 했을 때 원래의 스코어카드라면 실망하겠지만 1타 더 많게 바꿔놓은 스코어카드로는 파를 기록한 셈이 된다. 이렇게 하면 심리적으로 안정을 유지할 수 있다. 긍정적인 마인드는 신체의 편안함으로 이어져 멋진 스윙을 도와준다. 허실(虛實)편의 이 구절은 상대 동향 파악의 중요성과 함께 이를 통해 자신의 단점을 보완할 것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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