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홍보 전문가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지난달 뉴욕타임스에 게재한 '이영애 비빔밥' 전면광고를 이번에는 같은 디자인으로 중국 상하이 중심가에 대형 빌보드 광고로 올렸다"고 11일 밝혔다.
가로 10m, 세로 15m의 빌보드 광고는 연간 3,000만 명 이상이 몰려드는 상하이 치푸루의 신찐푸 패션상가 건물 정면에 내걸렸다.
서 교수는 "아직도 중국의 여러 채널에서는 TV 드라마 '대장금'이 재방송되고 있고, 최근 중국인 사이에 한식에 대한 관심이 커져 광고를 올리게 됐다"며 "앞으로 6개월 동안 노출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광고 비용은 패션 전문기업 ㈜천군만마에서 전액 후원했으며 디자인 전문기업 디셀이 광고 디자인을 도왔다.
지난주 상하이 한국학교에서 '찾아가는 독도학교' 강좌를 열고 비빔밥 광고를 게재하기 위해 상하이를 방문한 서 교수는 "광고판을 설치하자마자 많은 쇼핑객과 상인, 심지어 공안들까지도 광고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는 등 이영애 씨의 인기가 대단하다"고 전했다.
이번 광고는 지난달 태국 파타야를 시작으로 진행된 서 교수의 '비빔밥 광고 월드 투어' 두 번째 작품이다.
서 교수는 "앞으로 MBC '무한도전'팀과 함께 만든 비빔밥 광고를 전 세계 주요 도시 전광판에서 영상광고로 홍보하고, 이영애 씨와 함께 한 광고는 전 세계 주요 도시 빌보드 광고를 통해 지속적으로 알려나갈 계획"이라고 의욕을 내비쳤다.
그는 "비빔밥이 요즘 미국에서는 '비빔밥 버거', 일본요리 전문 체인점에서는 '비빔바'란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다"며 "한식의 올바른 해외 홍보를 위해 다음 달 세계적인 유력지에 또 광고를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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