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5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장애인 가족들을 위한 특별한 축제가 펼쳐진다. 시민단체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소장 신용호) 장애우문화센터는 장애인 차별금지법이 11일 본격 시행되는 데 맞춰 장애인 가족과 장애인들 2,000여명을 초대하는 ‘동행 콘서트’를 4월5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콘서트는 장애인 인식개선사업에 앞장서고 있는 컬처엠(대표 이상우ㆍ사진)이 문화센터의 제안을 적극 받아들여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가수 심수봉씨와 박강성씨도 이번 콘서트의 취지에 공감해 다른 일정까지 취소하고 참여하기로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특히 콘서트가 열리는 동안 한글 자막과 수화 통역 등 청각 장애인을 위한 편의가 제공돼 장애인의 질적 문화 향유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컬처엠을 운영하고 있는 가수 이상우씨는 “장애인들을 키우느라 너무 힘들었던 부모들이 장애인 자녀들과 함께 잠깐의 휴식과 여가ㆍ문화활동을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만들었다”며 “이러한 취지의 복지사업을 통해 장애인 문화권 확보 및 인권 확보의 기본 틀이 잘 마련돼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장애인 자녀들과 콘서트에 참여하고 싶은 가족들은 4월2일까지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문화센터 홈페이지(www.cowalk.org, www.cowalknews.co.kr)를 통해 신청하면 선착순으로 초청장을 받을 수 있다. 컬처엠 콜센터(02-1588-5848)나 문화센터(02-2675-8671)로도 신청이 가능하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