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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세상] 뮤지컬 제작자 설도윤씨의 좌절과 성공

■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 감동은 이렇게 시작된다 (설도윤 지음, 숲 펴냄)


한국이 전세계 오페라 시장에서 미국ㆍ영국ㆍ프랑스에 이어 4위로 도약하는데 이 남자의 역할이 절대적인 영향을 미쳤다는데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을 듯 싶다. '오페라의 유령'을 국내 무대에 올려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뮤지컬 제작사 '설앤컴퍼니'의 설도윤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국내 공연계에 뮤지컬이 제대로 자리잡지 못하던 시절 밑바닥부터 척박한 환경을 개척한 설 대표가 자신의 경험을 녹여낸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 감동은 이렇게 시작된다'를 출간했다. 설 대표는 2001년 오페라의 유령으로 한국 뮤지컬 제작 시스템을 한 차원 높인 뒤 이후 브로드웨이 뮤지컬 '라 보엠' '캣츠' '미녀와 야수' '에비타' '컴퍼니' '아이 러브 유' 등을 차례로 내놓아 연달아 흥행에 성공하며 국내 뮤지컬 시장을 견인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런 그가 자신의 애환과 좌절 그리고 성공에 이르기까지의 자전적인 내용을 책 속에 가득 담았다. 공연 사례집인 이 책은 '오페라의 유령'이 어떤 영감에 의해 싹 텄으며 어떤 거름을 받아 무럭무럭 자라날 수 있었는지 낱낱이 공개한다. 1부에서는 뮤지컬 메카인 브로드웨이의 시스템을 간략하게 설명한 뒤 원작자 가스통 르루와 당시의 파리 오페라 하우스를 둘러싼 다양한 역사와 전설을 소개한다. 2부에서는 저자 스스로가 '어느 날 극장 앞에서 인생이 바뀌었다'고 회상하고 있는 시절을 들려준다. 1992년 뉴욕에서 '오페라 유령'을 관람 후 2001년 한국 무대에 올리기까지의 에피소드를 다루고 있다. 1995년 한국 공연을 유치하기 위한 시도와 결국 무산될 수밖에 없었던 안타까운 사연, 굽히지 않는 의지로 2001년 무대에 올린 개척자다운 의지는 단연 돋보인다. 3부에선 한국 무대에 브로드웨이 배우들을 서게 한 2005년 투어 공연의 경험을 다각도로 조명한다. 끝으로 4부에는 2009년 현재 샤롯데씨어터에서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오페라 유령' 한국 공연의 주역들을 소개하고 작품을 준비하는 과정과 노하우 등을 풀어냈다. 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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