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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한때 1.3%폭락 "시장 요동"

달러 한때 1.3%폭락 "시장요동"<br>"IMF특별인출권 기축통화 논의가능" 발언 큰 파장<br>뒤늦게 "强달러는 美이익에 부합" 간신히 수습


SetSectionName(); 달러 한때 1.3%폭락 "시장요동" 가이트너 美재무 '실언' 한마디에…"IMF특별인출권 기축통화 논의가능" 발언 큰 파장뒤늦게 "强달러는 美이익에 부합" 간신히 수습 뉴욕=권구찬 특파원 chans@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티머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부장관의 발언 한마디에 국제 외환시장에서 달러가치가 요동을 쳤다.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SDR)을 새로운 기축통화로 사용하자는 중국측의 주장에 대해 가이트너 장관이 얼마든지 논의할 수 있는 사안이라고 발언하자 달러가 순식간에 폭락했고, 뒤늦게 이를 해명하면서 달러 급락은 간신히 수습됐다. 월가에서는 재무장관의 자질이 의심스럽다는 반응이 나왔다. 가이트너 장관은 25일(현지시간) 뉴욕소재 외교협회 주최 행사에서 '중국이 SDR를 새로운 기축통화로 삼자는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중국측 주장에 상당히 열린 자세를 갖고 있다"고 답변했다. 그는 이어 "저우샤오촨(周小川) 은행장의 글을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SDR의 사용 범위를 확대하자는 주장으로 이해한다"며 "이에 대해 열린 자세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달러의 패권 약화를 용인하는 듯한 미 재무장관의 발언은 순식간에 뉴욕 외환시장을 아수라장으로 만들었다. 단 10분 만에 달러 가치는 유로 대비 1.3% 급락했고, 엔화 등 주요 통화에 대해서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로저 알트만 전 재무차관은 가이트너 장관의 발언이 '실언'임을 직감하고 노련하게도 그에게 보충 질문을 던졌다.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해서 마지막으로 묻겠다. 달러가 가까운 장래에 세계 기축통화(key currency)로서의 지위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가"고. 알트만은 클린턴 행정부시절 가이트너와 함께 재무부에서 한 솥 밥을 먹었으며, 재무부를 나온 뒤 투자 자문ㆍ운용 회사인 에버코어 파트너스를 창업했다. 가이트너 장관은 그제서야 시장에 잘못된 메시지를 던진 것을 눈치챘다. 그는 "달러는 세계에서 지배적인 지급준비 통화(reserve currency)"라며 달러의 지위변화는 없을 것임을 강조했다. 이 발언 이후 15분만에 앞서 급락한 달러가치는 대부분 만회했다. 가이트너 장관은 행사 후 CNBC와의 인터뷰에서 "강 달러는 미국의 국익에 부합한다"며 다시 한번 불을 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고든 브라운 영국총리가 SDR 문제와 새로운 기축통화 창설 문제는 G20에서 논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점을 상기시키면서도 "그러나 가이트너 장관은 달러의 기축통화 역할이 오래 지속되지 않을 수 있다는 시장의 불안감을 확산시켰다"고 비판했다. 제임스 맥코믹 씨티그룹 외환시장 글로벌 수석은 "이날 해프닝은 달러 패권 약화와 파워시프트(power shift)에 대한 투자자의 민감성을 반영하고 있다"며 분석했다. 그는 이어 "가이트너장관이 중국인민은행장의 코멘트를 알지조차 못한다고 한 것은 걱정스럽다"며 "나라면 따로 브리핑을 받았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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