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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역서 백인경관 불기소 항의 시위 '최대규모'

비무장 흑인을 숨지게 한 백인 경관을 잇따라 불기소한 데 대한 항의 시위가 워싱턴DC, 뉴욕 등 미국 전역에서 13일(현지시간) 열렸다.

주최 측은 이들 사건으로 미국 전역에서 시위와 집회가 촉발된 이래 최대 규모 행사라고 밝혔다.

워싱턴DC 시위에는 2만5,000명가량이 참가한 것으로 잠정집계됐고, 뉴욕 맨해튼에도 지난 4일 첫 야간시위가 시작된 이래 가장 많은 2만5,000여명이 모였다고 경찰은 밝혔다.

멀게는 플로리다 주에서 코네티컷 주, 그리고 미주리 주에 이르기까지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시위자들은 이날 워싱턴DC 백악관과 의회 의사당 사이의 프리덤플라자와 펜실베이니아 애비뉴를 가득 메우고 ‘모든 이를 위한 정의’ 행사를 했다.

참석자들은 백인경관 불기소 처분을 내린 대배심을 규탄하고 연방정부와 의회를 상대로 시민보호에 적극 나서라고 촉구했다.

미국 미주리 주 퍼거슨 사태때부터 흑인차별 반대 시위를 이끌어온 전국행동네트워크(NAN)의 알 샤프턴 목사는 이날 성명에서 “우리는 단순한 대화가 아니라 차별을 철폐할 입법 행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역 경찰이 연루된 사건은 이들과 함께 일하면서 이해관계가 일치하는 지방검사가 아니라 연방검사가 다루도록 규정하는 법을 의회가 통과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워싱턴DC에서 열리는 시위에는 인권 운동가들이 ‘폭력경찰의 희생자’라고 주장하는 에릭 가너, 아카이 걸리, 트레이번 마틴, 마이클 브라운 등의 가족이 대거 참가했다.

가너는 지난 7월 뉴욕 길거리에서 가치담배를 팔던 중 백인경관 대니얼 판탈레오의 ‘목조르기’로 숨졌으며, 걸리는 지난달 20일 뉴욕 브루클린에서 아시아계 경관 피터 량의 총격으로 사망했다.

또 마틴은 2012년 2월 플로리다 주에서 자경단원 조지 지머먼의 총에 맞아, 브라운은 지난 8월 퍼거슨에서 백인 경관 대런 윌슨의 총격으로 각각 숨졌다.

뉴욕시위를 조직한 우마라 엘리엇은 성명에서 “경찰 권력에 의한 인종차별적 살인 행위가 멈추도록 모든 정부 부처 차원의 조처를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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