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전전세 방식으로 입주자에게 시중 전세가의 70%로 공급하기 위해 도입한 '장기안심주택' 1,000가구의 입주자 모집에 5,700여명이 신청해 5.7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18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신혼부부ㆍ다자녀가구ㆍ공공임대주택 퇴거자 등을 대상으로 한 우선공급분 400가구의 경우 1,300명이 신청해 3.2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또 일반무주택자 대상 공급분 600가구의 경우 4,400명이 신청해 7.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장기안심주택은 박 시장 취임후 새로 도입한 제도로, 세입자가 원하는 주택을 물색해 SH공사에 통보하면 공사가 직접 집주인과 전세계약한 후 이를 주변 전세가의 70% 수준에 재임차하는 일종의 전전세 주택이다.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의 70% 이하인 서울 거주 무주택 세대주에게 공급된다. 거주 기간은 최장 6년으로 2년 후 재계약시 임대료가 5%이상 오를 경우 상승분의 10% 범위내에서 서울시가 부담한다. 시는 올해 1,350가구를 시작으로, 2014년까지 매년 1,35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건기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세입자 불편 해소를 위해 임대차계약 체결기간 단축,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등을 통한 매물정보 제공 등 활성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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